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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다. 서포터스의 맹목적인 사랑은 K-리그를 지탱하는 근간이다. 응원하는 팀이 패하면 분개할 수 있다. 그러나 흥분이 위험수위를 넘어 위해를 가하는 행위로 비춰질 경우 순수성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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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는 곧 현실이 됐다. 결국 경기 후 폭발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관중석에서 10여명의 팬들이 그라운드 트랙으로 난입했다. 심판들은 보안 요원의 보호로 심판실로 이동, 가까스로 화를 모면했다. 그리고 200여명이 팬들이 출입구를 막으면서 심판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그사이 심판들은 다른 출구를 이용,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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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인천 팬들은 3일 울산전(2대2 무) 후 경기장 출입구를 막아섰다. 2-1로 앞선 후반 16분에 터진 울산 하피냐의 동점골 장면에서 김신욱의 '핸드볼 파울'을 지적하지 않은 주심의 판정에 뿔이 났다. 인천 팬들도 주심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서포터스의 대표 3~4명은 주심을 직접 만나겠다며 믹스트존 앞까지 진입했고 이 과정에서 흥분한 팬들과 보안 요원과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심판진이 경기장을 빠져나갈 것을 대비해 인천 팬들은 3개의 출입구를 지켜섰다. 주심을 비롯한 심판진은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심판실에서 나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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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스는 K-리그의 한 축이다. 그러나 권력으로 변질돼 가고 있다는 비판도 심심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그들의 압력에 끌려다니는 구단도 몇몇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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