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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지뉴가 밝힌 존재감도 짚어봐야 한다. 실바의 플레이메이킹에 의존해온 맨시티는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 선수가 전방에서부터 후방까지 내려와 패스의 실마리를 풀어주는 동안 공격 진영엔 숫자가 하나 줄었고, 수비형 미드필더 진영엔 잉여 자원이 생기기 마련이었다. 이럴 때면 페르난지뉴의 수비적인 지원을 업은 야야 투레가 어김없이 전진해 공-수의 균형을 맞춰나갔다. 크게 무리하지 않고 아래 진영에서의 조율에 힘쓴 야야 투레는 슬금슬금 쇄도하며 윗선에서 움직일 때에도 상당한 클래스를 뽐냈다. 이렇듯 자유분방한 공격 전개 속에 흐른 일련의 약속된 움직임은 상대의 마킹을 교란시켰고, 그 속에서 맨시티는 화력을 채워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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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탄탄한 밸런스를 바탕으로 보여줄 건 다 보여줬다. 전반 6분 만에 제코를 축으로 한 측면 공격에서 실바의 헤딩골이 터졌다. 21분에는 볼을 빼앗은 콤파니의 전진 패스가 제코를 거쳐 아게로의 골로 연결됐다. 맨시티 진영에서 넘어온 볼이 뉴캐슬의 골망을 흔드는 데 걸린 시간은 단 7초였다. 후반 5분엔 야야 투레가 수비벽을 살짝 넘겨 니어 포스트 쪽을 찌르는 직접 프리킥 골을 쐈고, 여유로운 템포를 즐기며 나바스의 측면 속도를 높여가던 이들은 나스리가 쐐기를 박았다. 이후 페예그리니 감독은 그동안 쉼 없이 달려왔던 실바를 칼퇴근시키며, 네그레도-제코의 투톱까지 가동해보았다. 고작 한 경기로 팀을 평가하는 것 만큼 위험하고 어리석은 일도 없겠지만, 개막전을 통해 드러난 맨시티의 야성은 가볍게 지나칠 수준이 절대 아니었다.<홍의택 객원기자, 제대로 축구(http://blog.naver.com/russ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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