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여행을 떠나다',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등으로 알려진 그룹 코나 출신의 리더 배영준과 한재원, 김상훈으로 구성된 밴드 W(Where The Story Ends)가 새 보컬 JAS(JASMIN)를 영입, 20일 첫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W&JAS의 첫 앨범에는 일렉트로닉 팝의 선두주자인 W의 13년의 노하우와 음악적 영감이 깃든 결정체로 Whale에 이어 새 보컬로 발탁된 JAS의 매력적 보컬링을 한껏 돋보이는 악곡들로 구성되었다.
Whale과의 전작들이 발랄하고 아기자기한 모험담과 같았다면, JAS와의 새로운 음악은 좀더 장대하고 깊이있는 일렉트로닉 팝의 진수를 선보이는 정복기와도 같다.
W와 JAS의 운명적 만남은 100여명이 넘는 남자 보컬들을 제치고 등장한 여성보컬 JAS의 오디션을 통해 결정되었다. 새 보컬을 찾아 헤메던 W는 JAS의 4마디 노래에 반해 만장일치로 새 보컬로 결정하였다.
특히 JAS가 2012년 Mnet '보이스 코리아' 시즌1에 출연 당시 보여주었던 풍부한 가창력과 음악성은 새로운 음악 여정을 시작할 파트너가 되기에 충분하였다.
새롭게 합류한 JAS는 이미 수년전 러브홀릭스의 객원보컬, 영화 '국가대표' OST에도 참여한 바 있는 실력파 뮤지션으로 최근에는 '광화문연가'(여주역)와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마리아역) 등의 주연배우로 활약하며 뮤지컬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프로듀싱팀 W는 W와 W&Whale을 거치면서 완성된 탄탄한 음악성과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로 일렉트로닉 팝 음악을 개척하고 대중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음악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며 프로뮤지션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기에 이른다.
한국 100대 명반 선정, 한국대중음악상 등은 W의 음악성을 인정하기에 충분한 경력이다.
또한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케세라세라', '불량가족', '크크섬의 비밀',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 등 드라마와 영화 OST 제작에도 참여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일 'New kid in town'은 '가장 먼 여행'이라는 인트로 트랙으로 앨범이 말하고자 하는 서사의 막을 올린다. 무게감 있는 피아노의 화음과 기계음, 무전기에서 들려오는 듯한 목소리를 통해 저 넓은 우주 공간으로의 경쾌한 여정과도 같은 이야기의 출발을 생생하게 전한다.
뒤이어 들려주는 '별을 쫓는 아이'는 인트로에서 제시한 넓은 공간 가운데에서 폭발하는 감성을 한껏 증폭시킨다. '보이스코리아'에서 단연 돋보였던 JAS의 시원한 발성, 강렬한 기타와 그를 받쳐주는 신디사이저의 음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드라마틱한 감성의 극대화를 선보인다. 일본의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거장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새 작품 '언어의 정원'의 미려한 영상과 함께 프로모션 음악으로 사용되어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곡이다.
앨범 전반적으로 여전히 강렬하지만 한결 차분하게 정리된 느낌의 세련된 비트, 풍부해진 성량과 성숙해진 보컬의 음색이 돋보이는 가운데 특히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그린(Green)'은 사랑에 대한 망설임과 희망의 깊은 감성을 놀랍도록 담담한 어투로 그려내고 있다. 전작들처럼 화려한 색채로 무장한 음악은 아니지만, JAS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가 줄 수 있는 순수한 보컬리스트의 힘을 믿고 나아가는 편안하면서도 화사한 전개는 이번 W&JAS의 첫 앨범 전반을 아우르는 코드와도 같다.
이어지는 '나비효과 속의 한 마리 나비처럼'와 'Best For You'에서 JAS의 목소리는 또 한 번 파격적인 변신을 꾀한다. 감성적인 호소력과 경쾌하고 상큼한 고음의 보컬 표현에 이어 한결 매혹적이고 농염해진 목소리는 W의 장기인 중독성 강한 파워 비트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귀를 뗄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한편 W&JAS는 앞으로 크고 작은 공연 및 앨범 활동을 통해 귀에 쏙 들어오면서도 흡입력 있는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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