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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타가 살아야 대전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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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타. 사진제공=대전 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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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타가 살아야 대전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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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지난달 6일 부산전(0대0 무) 이후로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록 무승행진을 끊지는 못하고 있지만, 어느 팀과도 해볼만하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대전 변화의 중심에는 콜롬비아 출신의 외국인선수 플라타가 있다. 부산전부터 대전의 공격첨병으로 나서고 있는 플라타는 대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빠른 발과 과감한 압박으로 공수에 있어 힘을 더했다. 아리아스라는 또 다른 콜롬비아 출신 선수도 있지만, 지금 대전 공격의 중심은 플라타다.

경기장에서 보면 확연히 느껴진다. 대전 선수들은 볼을 잡으면 일단 오른쪽에 포진한 플라타를 바라본다. 플라타의 드리블 돌파부터 공격이 시작된다. 플라타는 엄청난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 수비에 부담을 준다. 그러나 문제는 마무리다. 출전한 7경기에서 20번의 슈팅을 날렸지만, 아직 한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골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자 무리한 드리블로 공격템포를 끊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전이 그랬다. 플라타는 부진한 경기력으로 후반 교체 아웃됐다. 김인완 대전 감독은 "플라타는 분명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왼발슈팅 능력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계속해서 데뷔골이 터지지 않자 본인도 부담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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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법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 그의 패턴이 상대에게 읽히고 있는 모습이다. 오른쪽 측면에 가둬두기 보다는 왼쪽 측면 공격수들과 스위칭을 통해 상대수비에 혼란을 줘야 한다. 중앙 공격수들과의 연계에서도 보완이 필요하다. 아무리 빨라도 공보다는 빠를 수 없다. 2대1 패스를 통해 중앙 공격수와 연동한다면 플라타의 스피드를 더욱 활용할 수 있다. 김 감독도 "앞에서 볼을 받기 보다는 뒷공간 쪽에서 볼을 받을 수 있는 움직임을 훈련 중이다. 주앙파울로가 서울전을 기점으로 살아나고 있어, 다양한 공격이 가능해질 것 같다"고 했다.

대전은 올시즌 전체 농사를 좌우하는 강원, 대구와의 2연전이 남아 있다. 13위 강원(승점 15·2승9무11패)과 12위 대구(승점 17·3승8무12패)는 강등권 라이벌이다. 무승부도 안된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여기서 패한다면 승점이나 분위기면에서 강등이 유력해진다. 올시즌 K-리그 클래식은 13, 14위가 강등하고, 12위가 K-리그 챌린지(2부리그) 1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강원, 대구전 승리를 위해서는 플라타의 한방이 필요하다. 그의 발끝에 대전의 운명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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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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