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대형 스타 영입 실패와 개막전 패배에 뿔난 팬들을 잠재울 카드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21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아스널이 실수가 잦은 주전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치에스니 대신 카시야스의 극적인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스널은 카시야스의 상황을 적극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카시야스는 지난시즌 조제 무리뉴 감독과 충돌했다. 손가락 골절상을 무난히 회복했음에도, 무리뉴 감독이 로페스 골키퍼를 계속 주전 골키퍼로 중용했다.
그러나 이번 카시야스의 영입은 뿔난 아스널 팬들을 진정시킬 카드로 쓰일 가능성이 크다. 아스널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팬들에게 적잖은 실망감을 안겼다. '빅3'를 모두 놓쳤다.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 웨인 루니(맨유) 곤살로 이구아인(나폴리)와의 협상에서 실패했다. 리버풀과 맨유에서 이적 불가 방침을 세우며 지킨 수아레스와 루니의 경우는 이해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계약 직전까지 갔다 틀어진 이구아인의 경우는 다르다. 팬들은 '아스널의 협상 파워가 떨어진 것이 아니냐'며 화를 내고 있다.
설상가상, 지난주말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즌 개막전에서 애스턴빌라에 1대3으로 패했다. 아스널 팬들은 화를 머리 끝까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실 아스널은 골키퍼 영입 계획을 일찌감치 가지고 작업을 진행했다. 0순위는 첼시의 피터 체흐였다. 그러나 협상이 유야무야됐다. 첼시는 체흐를 스페인 애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보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음은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훌리오 세자르 골키퍼였다. 그러나 세자르는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뛰는것이 행복하다"며 잔류를 택했다. 할 수없이 아스널은 카시야스로 눈을 돌렸다.
아스널은 레알 마드리드에 많은 돈을 줄 생각이 없다. 이미 카시야스가 32세의 나이기 때문에 몸값을 받고 이적시킬 수 없다. 아스널을 800만파운드를 적정 가격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1500만파운드 밑으로는 절대 카시야스를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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