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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고개 넘은 최용수 감독 "선수들 자신감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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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에서 귀중한 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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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원정 고개를 넘었다. 서울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 메카의 킹 압둘 아지즈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알아흘리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에서 1대1로 비겼다. 선제골은 서울의 몫이었다. 전반 10분 고요한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골로 연결했다. 홈팀 알아흘리는 동점골을 터트리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다. 서울은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맞불을 놓았다. 김용대의 선방과 수비수들의 맹활약으로 여러차례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후반 35분 술탄 알 사와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승리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8강행 열쇠는 서울이 쥐었다.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다음달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홈 2차전을 한결 여유롭게 치를 수 있다. 서울은 득점없이 비겨도 8강을 통과할 수 있다. ACL은 유럽챔피언스리그와 마찬가지로 원정 다득점 원칙을 적용한다. 물론 홈에서 패한면 4강행은 물건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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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서자마자 찬물부터 한 모금 들이켰다. 그만큼 힘들었고, 속이 타는 경기였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선제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무승부로 끝난 경기는 분명 아쉬움이 남았다. 그는 "아쉬움은 있지만 힘든 원정경기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다. 아직 90분이 남았다. 홈에서 홈팬들 앞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겠다"며 감정을 절제한 말투 속에 굳은 다짐을 담았다.

-경기를 마친 소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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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원정경기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다. 우리 선수들 스스로 이기고자 하는 열망을 보여줬고, 힘든 상황에서도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에 실점한 것이 아쉽지만 선수들이 상당히 무더운 날씨와 시차를 극복하고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해줬다. 아직 90분이 남아있기 때문에 홈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4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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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예측할 수 없는 경기다. 2차전은 홈 이점을 안고 치르게 돼 다소 유리한 상황이지만 경기를 끝까지 가봐야 안다. 하지만 분명 오늘 경기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즌 첫 경기를 치르는 알아흘리와 달리 서울은 K리그 중이라 이점이 있었을 것 같은데.

8강에서 만난 알 아흘리나 우리팀 모두 4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팀이다. 리그중인가 아닌가가 특별히 유불리함으로 작용했던 것 같지는 않다. 우리도 원정에서 짧은 기간에 준비해 경기를 치렀다. 홈에서는 조직력을 잘 다져서 만만치 않은 경기, 좋은 결과를 내는 경기를 하겠다.

-선수들의 체력문제는 어땠나.

숨이 턱턱막히는 날씨였다. 우리는 먼 거리를 장시간 비행해 날아왔다. 무더운 날씨에 경기장까지 1시간 50분을 이동하는 등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든 면이 있었다.

-선제골 이후 후반 교체가 빨랐는데.

상대는 홈 경기기 때문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도 같이 공격적으로 나가야 수비부담도 줄일 수 있고 좋은 기회를 만들 수도 있는데 공격일변도로 가다가 위험한 상황이 생기고 대량실점할 수 있는 부담도 있었다. 상대는 적응이 된 운동장에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손발을 맞춰온 선수들이다. 체력적인 면에서 우리가 어려운 면도 있었다.

-홈에서 반격을 준비해야 하는데.

상대는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다음달 18일 열리는 2차전 때는 리그 일정을 소화하는 중이기 때문에 조직력이 살아날수도 있고, 피로도가 쌓여있을 수도 있다. 잘 분석해서 준비하겠다. 홈에서는 원정에서 보여주지 못한 강한모습, 우리의 경기를 보여주겠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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