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외야수인 권희동은 22일 현재 타율이 1할9푼7리에 불과하다.
이날까지 규정타석을 채운 9개 구단 46명의 타자 가운데 '단연' 꼴찌다. 또 유일한 1할대 타자이다. 일명 '멘도사 라인'이다.
하지만 NC 김경문 감독은 권희동을 꾸준히 기용하고 있다. 타격은 약하지만 한방이 있고, 성실한 플레이로 외야에서 자주 호수비도 펼친다. 무엇보다 막내구단으로선 쓸만한 신예를 키우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회를 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권희동은 1년차 신예임에도 불구, 22일까지 벌써 10개의 홈런을 쳐냈다. 팀 동료인 모창민 나성범과 함께 홈런 공동 16위를 달리고 있다. 이를 기반삼아 38타점으로 이 부문 38위를 기록중이다. 비록 2할도 되지 않는 타자지만, 타점과 홈런을 쏠쏠히 쓸어담으며 벤치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이런 권희동이 23일 목동 넥센전에서 시즌 11호째 홈런을 쏘아올렸다. 2회 적시타로 선취타점을 올린데 이어 1-0으로 앞서던 4회 1사 1루에서 넥센 선발 밴헤켄을 상대로 몸쪽 낮은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날린 것.
이 홈런으로 팀내에서 이호준(16개)에 이어 홈런 부문 2위를 달리게 됐다. 이날 4회까지 2안타를 추가하며 타율도 2할대를 넘기게 됐다. 역대로 가장 클러치 능력이 뛰어난 '멘도사 라인'이 탄생할 수도 있게 됐다.
목동=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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