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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는 시니어 데뷔 이후 '죽음의 무도', '제임스 본드 메들리', '뱀파이어 키스' 등 주로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의 곡을 쇼트 프로그램으로, '거슈인의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나 '레 미제라블' 등 우아하고 감동적인 음악을 프리 프로그램으로 선택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서정적인 'Send in the Clowns'를 쇼트 프로그램으로, 강렬하고 다채로운 분위기의 'Adios Nonino'를 프리 프로그램으로 택해 그 동안의 선곡패턴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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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곡인 'Adios Nonino'는 아르헨티나의 탱고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작품이다. 피아졸라는 이 곡을 시작으로 하여 탱고에 클래식을 접목한 'Nuevo Tango(누에보 탱고)'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Adios Nonino'는 1959년에 작곡된 이후 여러 번 편곡되고 수없이 연주될 정도로 유명하며, 열정적인 가운데에서도 애잔함을 느끼게 하는 탱고곡이다. 김연아가 탱고를 대회 프로그램으로 선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16세 때 시니어 데뷔 무대에서 쇼트 프로그램 '록산느의 탱고'에 맞춰 성숙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연기를 해 세계를 놀라게한 바 있다. 김연아는 자신의 마지막 대회 프로그램으로 다시 한 번 탱고를 선택하며, 더욱 열정적이고 매혹적이면서도 한층 성숙된 탱고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곡인 'Adios Nonino'에 대해 "쇼트 프로그램과는 정반대 스타일의 강한 탱고 음악이다. 워낙 유명한 곡이고, 내가 좋아하는 곡 중의 하나"라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탱고가 될 것 같다. 그 동안의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어렵고 힘든 프로그램이라고 여겨지지만 만족스러운 프로그램이다"고 했다. 윌슨은 "'Adios Nonino'는 매우 다이나믹하고, 강한 느낌의 곡이다. 이 편곡은 내가 안무가 일을 시작했을 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것"이라며 "이 곡은 풍부한 감정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혹적인 분위기에서 경쾌한 분위기로, 강하고 극적인 느낌에서 섬세하고 그리운 느낌으로 갑작스런 변화를 지닌 곡으로 누구도 쉽게 연기로 표현할 수 있는 없다. 이 곡을 연기로 표현해 낼 피겨선수는 오직 김연아뿐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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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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