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아시아 출신 투수 한 시즌 최다승(19승) 기록을 세웠던 왕첸밍(33)이 또 다시 방출되는 수모를 겪었다. 급격한 기량 퇴보가 원인이다.
지난 6월 왕첸밍을 영입했던 토론토는 27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왕첸밍을 지명할당하고, 좌완투수 애런 루프를 메이저리그로 빅리그로 불러올렸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의 지명할당(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치는 사실상 방출이나 다름없다. 구단에서 효용가치가 떨어진 선수라고 선언한 것이기 때문.
지명할당을 받은 선수는 공시일로부터 10일 이내에 다른 팀과 계약할 수 있는데, 만약 영입을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으면 현 소속팀의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거나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지명할당을 받은 뒤 팀을 떠난다.
지난해 워싱턴에서 뛰었던 왕첸밍은 올해 3월에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만 대표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친 끝에 친정팀인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 당시 왕첸밍은 다른 메이저리그 팀의 계약 제의가 있을 경우 양키스를 떠날 수 있다는 조항을 넣었는데, 지난 6월 토론토가 영입의사를 밝히자 양키스를 떠났다.
하지만 토론토에서도 좋은 활약을 하진 못했다. 토론토에서 6차례 선발 등판한 왕첸밍은 1승2패를 거뒀는데, 평균자책점이 무려 7.67이나 됐다. 토론토가 왕첸밍에 대한 기대를 버린 결정적 이유다.
지난 2000년 양키스와 계약하고 미국 무대를 밟은 왕첸밍은 2005년 드디어 메이저리그에 올라섰다. 빅리그 첫 해에 8승5패 평균자책점 4.02로 가능성을 보였던 왕첸밍은 2006년과 2007년에 2년 연속 19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하며 양키스의 간판 투수로 자리잡았다. 이때 왕첸밍이 기록한 19승은 아시아계 메이저리그 투수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이다.
그러나 왕첸밍은 2008년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하며 급격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결국 2009년 1승6패 평균자책점 9.64로 몰락한 뒤 2010년 워싱턴으로 소속팀을 옮겼다. 이어 2011년 다시 메이저리그로 올라왔지만, 워싱턴에서 2년간 6승6패, 평균자책점 4.94로 부진을 떨쳐내지 못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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