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삼성 에이스 장원삼(30)은 생애 가장 잊을 수 없는 경기가 또 하나 늘었다고 했다.
Advertisement
그도 그럴 것이 장원삼은 이번 두산전에서 프로 데뷔부터 짊어지고 왔던 무거운 짐을 훌훌 털어냈다. 그 무거운 짐은 이른바 '홀수해의 징크스'다.
Advertisement
그랬던 그가 지난 두산전에서 10승 고지에 올라서면서 지긋지긋하게 안고 살았던 징크스에서 탈출한 것이다. 이 덕분에 프로 데뷔 처음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라는 새로운 기록도 만들었다.
Advertisement
장원삼에게 두산전이 기억에 각인되는 것은 징크스 탈출에만 있는 게 아니다. 가장 귀중한 선수인생 공부도 했기 때문이다.
'두 경기'는 13일 LG전과 18일 넥센전을 말한다. 13일 LG전에서는 2⅔이닝 동안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9실점)을 했고 18일 넥센전서는 4이닝 동안 5실점, 2009년 넥센 시절 이후 4년 만에 3연패의 멍에를 안았다.
다승왕 출신 에이스 장원삼의 연이은 패배는 삼성이 한때 선두 자리를 빼앗기는 빌미가 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삼성이 올시즌 예년과 다르게 여름 고전에 시달리는 것은 에이스의 부진 탓이 크다는 지적도 자주 나왔다.
장원삼은 "그런 질책을 나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럴 때마다 팀과 선수단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컸다. 미안함이 너무 큰 나머지 더이상 실패는 하지 말자고 스스로 채찍질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원삼이 뼈아픈 '두 경기'에서 얻은 교훈은 '책임감'이었다. 당시 장원삼이 코칭스태프로부터 들은 충고는 패전 원인이 경기력이 아니라 마음에 원인이 있다는 것이었다고 한다.
장원삼은 "코칭스태프로부터 책임감없이 던지는 것 같다는 지적을 받았다"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도 '우리가 패할 리가 있겠나'하는 안심이 너무 강했던지 마치 뭐에 홀린 것처럼 절박함이 없이 공을 던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회고했다.
다승왕의 자신감이 앞서 살짝 느슨해지려고 했던 장원삼에게는 '책임감'이라는 단어가 초심을 되찾게 한 결정적인 힌트가 된 것이다. 그래서 장원삼은 10승 고지를 밟는 과정에서 큰 인생공부를 했다고 하는 것이다.
이제 안팎의 모든 짐을 내려놓은 장원삼은 새로운 목표도 설정했다. "이제 연속 두 자릿수 승리 스타트를 끊었다구요? 제가 선발 투수로 뛸 때까지는 계속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가장 최근 두 자릿수 승리 최다연속 기록은 류현진이 한화 시절 2011년 달성한 6년 연속이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 장원삼에게 넘지 못할 벽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최시원, SNS 의미심장 글 논란 커지자...SM "고소장 제출" 강경 대응 -
'송지은♥' 박위, 추락 사고 직후 모습 공개..."할 수 있는 게 없었다" -
갓세븐 제이비, 이채은과 열애설...커플템까지 '럽스타그램' 포착 -
'두 아이 아빠' 쿨 이재훈, ♥7세 연하와 비밀 결혼 고백 후 첫 공개...제주도 일상 -
유재석, 재개발 예정 단독주택 공개 "서울 노른자땅..기다리는 중" ('놀뭐') -
박서진 "아버지 두 분 계신다" 깜짝 고백..알고보니 '성형 1억' 들인 '얼굴의 父' ('불후') -
'싱글맘' 22기 순자, 子 위해 결단...전남편에 양육비 인상 부탁까지 "심각해" -
한국콘텐츠진흥원, 236억원 투입되는 '2026년 게임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참가사 3월 3일까지 모집
스포츠 많이본뉴스
- 1."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대국민 사과 이후, '불량 태극기' 없었다...대한체육회 공식 항의에 IOC 즉각 수정 반영[밀라노 현장]
- 2."GOODBYE 올림픽" 선언한 최민정 향한 헌사..."노력해줘서 고맙다" 심석희, "잊지 못할 추억" 김길리, "더 해도 될 것 같아" 이소연, "많이 아쉬워" 노도희[밀라노 현장]
- 3.'SON 대박' 적중했던 美전설 "손흥민, 메시 제치고 2026시즌 MLS 최우수선수"…첫 득점왕 예측도
- 4."아직 감동 남아있다" 또 극장 홈런이라니, 사령탑 활짝…역시 류현진 "계산 서는 투구" [오키나와 현장]
- 5."폐회식 보고 싶어"→"피자, 파스타도 먹자!" 마지막 날 웃겠다는 다짐, 지켜낸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밀라노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