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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강원과의 2013년 K-리그 25라운드를 앞두고 있던 안익수 성남 감독은 '갑을론'을 꺼내 들었다. "(혼탁한 상황이 바뀌려면) 갑이 달라져야지 을이 할 말이 있겠느냐." 갑은 구단 인수를 저울질 중인 안산시, 을은 성남 구단을 뜻한다. 안 감독은 이어 '을'의 자세를 논했다. "을은 수익창출과 비즈니스에만 전념하면 된다." 선문답 같은 화법을 즐기는 그만의 표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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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은 강원전에서 90분 간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후반 중반까지 골이 터지지 않는 사이, 경쟁팀인 인천 부산은 모두 앞서갔다. 지난해의 악몽을 떠올릴 만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후반 23분 기가의 왼발 중거리포와 44분 김동섭의 헤딩 쐐기골을 보태면서 2대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제주에 덜미를 잡힌 부산과 같은 승점 37이 되면서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그룹A행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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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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