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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수도 87개밖에 기록하지 않을 정도로 이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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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노경은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상호에게 3루수 앞 땅볼을 유도, 홈과 1루로 연결되는 병살타를 만들었다. 김종호를 삼진처리하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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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안정적인 커브의 사용이다. 노경은은 150㎞ 안팎의 묵직한 패스트볼과 날카롭게 휘는 슬라이더, 그리고 포크볼이 주무기다. 130㎞대의 슬라이더와 포크볼은 패스트볼을 뒷받침하는 좋은 변화구다. 하지만 상대 타자와의 타이밍 싸움에서 약점이 있다. 리듬이 일정한 3가지 구종이다. 느린 구종이 없기 때문에 상대 타자와의 수싸움에서 간혹 장타를 허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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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뺏음과 동시에 더 많은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 노경은의 체감 위력은 확실히 기록보다 더 강하다. 최근 노경은의 투구내용은 안정적이다. 지난 22일 대구 삼성전에서 6⅓이닝 6피안타(3피홈런)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런데 이날도 구위 자체는 나무랄 데가 없었다.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노림수에 강한 삼성 타자들의 노련미도 있었다.
그러나 8월 들어 SK전 7⅔이닝 6피안타 1실점, LG전 6⅓이닝 4피안타 2실점 등 호투를 거듭했다. 특히 LG와 삼성 등은 포스트 시즌에서 맞닥뜨릴 가능성이 높은 팀들이다.
따라서 노경은의 후반기 대약진은 여러가지 좋은 의미를 담고 있다. 마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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