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빠진 자리가 크게 느껴지죠."
삼성은 여전히 정규시즌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위용을 막판까지도 잘 지켜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썩 깔끔한 질주를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다. 최근에도 28일 대구 NC전(1대9패)에 이어 29일 인천 SK전(2대5패)에 연거푸 지고 말았다.
'승패는 병가지상사'라고 하지만, 지고 속 편한 사람은 없다. 특히 성적이 모든 것을 설명해주는 프로의 세계에서는 더욱 그렇다. 1위를 지키고 있지만, 2연패를 당한 삼성 류중일 감독도 마찬가지다. 안그래도 승부사 기질이 철철 넘치는 류 감독이다. 무엇보다 이같은 연패의 원인 중 하나가 부상 선수로 인한 전력 공백이라는 것이 더더욱 류 감독의 입맛을 쓰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런 류 감독의 걱정이 조금은 덜어질 것 같다. 올해 팀의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주던 채태인이 예상보다 빨리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덩달아 복귀 시기도 빨라질 전망이다.
류 감독은 30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채태인이나 조동찬 등이 사실 올해 얼마나 잘 해줬나. 이들이 빠지니 아쉬운 점이 많다"면서 "그래도 (채)태인이의 회복이 빠르게 이뤄져 다행"이라고 밝혔다. 당초 예상보다 보름 정도는 빠른 회복세라고 한다.
채태인은 지난 17일 포항 넥센전에서 3회 넥센 문우람의 타구를 잡으려 다이빙을 하다가 왼쪽 어깨를 다쳤다. 정밀 검진 결과 왼쪽 어깨뼈에 금이 갔다는 판정을 받았다. 삼성으로서는 엄청난 손실이다. 부상 이전까지 채태인은 삼성의 주전 외야수이자 중심타자로서 84경기에 나와 타율 3할5푼6리에 9홈런 45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기 때문.
처음 검진 결과가 나왔을 때는 최소 9월말이나 돼야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다급해진 삼성은 어떻게든 채태인을 빨리 회복시키려고 지난 23일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병원으로 보내 집중 치료를 받게 했다. 이곳은 2011년 9월 21일 대구 두산전에서 왼쪽 손등 골절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던 배영섭이 집중 치료를 받은 병원이다. 배영섭은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끝에 한국시리즈에 기적적으로 합류한 바 있다. 삼성도 채태인이 배영섭처럼 금세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었다.
삼성의 희망대로 채태인의 회복 속도에 가속이 붙었다. 류 감독은 "일본에서 재활중인 채태인이 어깨쪽에 거의 통증을 못 느끼고 있다고 하더라. 원래는 일주일만 그 병원에 머물게 하려고 했는데, 병원쪽에서 '차도가 좋아서 일주일 더 치료를 받으면 훨씬 나을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다음주까지 치료 기간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결국 채태인은 6일경 다시 국내로 돌아오게 된다. 이후 3~4일 정도 러닝 등으로 체력을 끌어올린 뒤 10일쯤부터 본격적으로 타격 훈련도 시작할 계획이다. 류 감독은 "다행히 부러진 것이 아니라 실금이 간 상태라 회복이 빠르다. 송구 훈련은 무리겠지만, 통증이 없다고 하니 타격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류 감독이 밝힌 채태인 재활계획이 차질없이 실행된다면, 정규시즌 종료 이전에 채태인이 팀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포스트시즌 합류는 거의 확정적이나 다름없다. 과연 채태인이 남은 기간 순조롭게 재활을 마치고 다시 삼성의 중심타자로 우뚝 설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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