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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코트계 뉴트렌드 '실제 동물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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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의 마스코트 아귀아 비토리아가 경기장에 설치된 엠블럼 위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출처=벤피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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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축구팬들은 1일 새벽(한국시각) TV를 통해 색다른 광경을 지켜봤다. 런던 셀허스트파크에 독수리 한마리가 나타났다. 흰머리 독수리는 크리스탈팰리스 팬들의 노래소리에 맞추어 양쪽 골대 사이를 날아다녔다. 크리스탈팰리스의 별명인 이글스를 빗대 도입한 마스코트 흰머리독수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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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코트는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에서 말하는 마녀(masco) 또는 작은 마녀(mascot)에서 유래된 말이다. 1880년 프랑스 작곡가 에드몽 오드랑이 작곡한 코믹 오페라 '마스코트(La mascotte)'가 영국에서 빅히트하며 유명해졌다. 이후 마스코트는 한 단체를 대표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프로스포츠 세계에서 마스코트는 팀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팬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수단이다. 스포츠계 최초 마스코트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의 시카고 컵스가 사용한 곰이다. 이후 스포츠계에는 다양한 마스코트들이 등장한다. 개별팀는 물론이고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대회에서도 마스코트가 등장한다. 대세는 동물이다. 프로야구 9개팀 중에 5개팀이 동물을 마스코트로 하고있다. K-리그 클래식 14개팀에서도 호랑이(울산)와 반달곰(강원) 두루미(인천) 등 동물을 마스코트로 삼는 팀들이 꽤 많다. 동물 외에는 외계인이나 여러가지 의미를 덧씌운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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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스코트 세계에 새로운 흐름이 생겼다. 실제 동물의 등장이다. 살아있는 마스코트 가운데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것은 포르투갈 벤피카가 쓰는 아귀아 비토리아(Aguia Vitoria)다. 아귀아 비토리아는 벤피카의 매경기 시작 전 홈구장 하늘을 날아다니며 승리의 기운을 전파한다. 유럽축구챔피언스리그(UCL)에서 등장하며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크리스탈팰리스의 독수리 역시 아쉬아 비토리아의 영향이 크다. 마스코트는 아니지만 실제 동물을 이용하는 구단도 있다. 카자흐스탄의 샤흐타르 카라간디는 중요한 경기 전에 실제 양을 죽여 승리 기원 제사를 지낸다. 카라간디는 8월 21일 홈에서 열린 셀틱과의 UCL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가 열리기전 양을 희생제물로 올려 동물보호단체의 비난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실제 동물 마스코트들이 등장한 적이 있다. FC서울의 전신인 럭키금성은 구단명이 황소였다. 이를 따서 황소를 경기 경품을 내건 적이 있다. 부산 아이파크는 올드잉글리시십독인 우승이와 연승이를 클럽하우스에서 실제로 키우기도 했다. 우승이와 연승이는 매 홈경기마다 경기장에 나와 팀 승리의 마스코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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