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절실함이 앞섰다."
황선홍 포항 감독이 부산전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스플릿 그룹A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포항은 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가진 부산과의 2013년 K-리그 26라운드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47분 박용호에 결승골을 내주며 1대2로 패했다. 이날 경기와 상관없이 포항은 승점 49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었다. 그러나 2위 울산(승점 48)과의 승점차는 1점으로 줄어 들면서 험난한 스플릿 경쟁에 직면하게 됐다.
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홈에서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실점이 아쉽다. 홈 팬들에게 죄송스럽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패스를 하기에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힘 싸움이 되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상대는 이겨야 하는 승부였다. 절실함이 앞섰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포항은 정규리그에서 외국인 선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패스축구로 바람몰이를 했다. 그러나 리그 중반을 넘기면서 체력 저하 및 부상 변수 등이 발생하면서 서서히 힘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부산의 전방 압박에 밀려 활로를 찾지 못한 채 후반 막판까지 고전을 거듭했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상위 스플릿에서는 공격과 수비가 컴팩트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버티기 힘들다.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 짚으면서 "만만치 않은 승부를 앞두고 있지만, 1주일의 시간동안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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