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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31일(한국시각)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에버턴과의 EPL 3라운드에선 김보경의 전천후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앞선 두 경기서는 공격적 역량이 두드러졌다. 에버턴전에서는 수비에서 빛났다. 전반 11분에는 실뱅 디스탱과 끝까지 볼을 경합하면서 공격 시간을 지연시켰다. 17분에는 오른쪽 측면까지 내려와 레온 오스만의 크로스를 방어했다. 3분 뒤엔 왼쪽 측면에서 느긋하게 볼을 잡으려던 시무스 콜먼과 경합 끝에 승리해 볼을 따낸 뒤 파울까지 이끌어 내는 모습을 선보였다. 전반 36분엔 볼 경합을 하던 로스 버클리를 스피드로 따돌린 뒤 파울을 얻어내 경고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수비가담을 위한 체력과 기존의 장점인 스피드, 위치선정을 결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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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완해야 할 숙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풀타임을 소화할 만한 체력 강화가 첫 손가락에 꼽힌다. 웨스트햄전에 이어 에버턴전에서도 후반 중반 이후 체력이 급격히 소진되는 경향을 드러냈다. 후반전에는 수비보다 처진 공격수 임무에 치중했으나, 움직임은 전반전과 달리 둔해졌다.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할 만한 체력을 만드는 것이 롱런의 첫 번째 조건이다. 냉정한 판단도 필요하다. 개인기에 기반한 볼 점유나 드리블이 괜찮았던 반면, 패스 타이밍을 놓치며 상대 밀집 수비에 막히는 경우도 종종 드러났다. 한 박자 빠르게 패스 타이밍을 가져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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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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