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홍정호의 독일행은 말그대로 '깜짝 이적'이었다. 제주의 상황이 여유롭지 못했기 때문이다. 제주가 홍정호의 이적을 허락한 28일, 제주의 순위는 9위였다. 부산에 극적인 2대1 역전승을 거뒀지만, 그룹A 진출이 불투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팀의 핵심수비수를 보내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박 감독과 구단도 처음에는 아우크스부르크의 제안에 단호히 'NO'라고 했다. 그러나 홍정호의 의지가 강했다. 홍정호의 이적여부를 두고 고심하던 박 감독과 구단 고위층은 28일 밤 심층회의를 거처 대승적 차원에서 'OK' 사인을 내렸다. 한국축구의 미래를 위해서였다. 박 감독은 평소 '제자들에 좋은 기회가 생긴다면 언제든 보내줄 수 있다'는 뜻을 여러차례 드러낸 바 있다. 홍정호에게 다시 없을 기회라고 생각했다.
Advertisement
그러나 고민이 있었다. 홍정호에게 '제주맨'의 이미지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주는 이미 한차례 독일로 진출시킨 경험이 있다. 볼프스부르크에서 활약하는 구자철이 주인공이다. 구자철은 '제주맨' 이미지가 강했다. 구자철도 틈만나면 제주에 대한 관심을 강조하며 비시즌에는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제주도 '구자철 마케팅'으로 재미를 봤다. 홍정호는 그런 마케팅으로 이어지기에 확고한 이미지를 심지 못했다. 홍정호는 제주 유니폼을 입고는 4시즌 동안 57경기 밖에 뛰지 않았다. 제주의 한 관계자는 "선수를 위해 독일로 보낸다는 입장에는 공감대가 있었다. 그러나 우리 구단이 향후 누릴 수 있는 부분도 고민해야 했다. 홍정호가 사실 제주에서 데뷔를 했지만 각급 대표팀 차출, 부상 등으로 인해 한시즌을 온전히 보낸 적이 없다. 향후 마케팅이나 레전드 만들기 차원에서 올시즌을 마치고 보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고민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Advertisement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이요원, '박보검 닮은꼴' 셋째 아들 최초 공개..이민정♥이병헌과도 만남 -
최시원, SNS 의미심장 글 논란 커지자...SM "고소장 제출" 강경 대응 -
김준수, 사이버트럭 국내 1호 차주라더니 "테슬라만 5대..슈퍼카 15대 처분" -
카리나 손 만지작? 김도훈, 논란 커지자 직접 해명 "손댄 적 없다" -
유재석, 횡령 의혹에 내용증명도 받았다..."아직 소송 들어간 건 아냐" ('놀뭐') -
현아, 임신설에 뿔났나...직접 노출 사진 공개→♥용준형과 데이트까지 인증 -
故 이은주, '주홍글씨' 뒤에 숨겨진 고통....21주기 다시 떠오른 그날 -
'중식 여신' 박은영 셰프, 일란성 쌍둥이 언니 공개 "내 행세하고 돌아다녀"
스포츠 많이본뉴스
- 1.'헝가리 귀화 후 첫 올림픽' 김민석, "대한민국 너무 사랑했기에 밤낮 고민"→"스케이트가 내 인생의 전부였다"[밀라노 현장]
- 2."GOODBYE 올림픽" 선언한 최민정 향한 헌사..."노력해줘서 고맙다" 심석희, "잊지 못할 추억" 김길리, "더 해도 될 것 같아" 이소연, "많이 아쉬워" 노도희[밀라노 현장]
- 3.[밀라노 현장]'빙속 맏언니' 박지우 매스스타트 결선 14위…女빙속 베이징 이어 노메달, 韓빙속 24년만의 노메달 '충격'
- 4."김연아 금메달 빼앗아 갔잖아!" 논란의 연속, 충격 주장…'러시아 선수 없으니 女 피겨 경기력 10년 후퇴'
- 5."너는 이미 엄마 인생의 금메달이야" '엄마의 손편지' 품고 달린 최민정의 '라스트 댄스'→"후회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