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 신지(24)가 맨유 입단 한 시즌 만에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하는 모양새다.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 종료일인 3일(한국시각) 에버턴에서 뛰던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벨기에)를 영입했다. 벨기에 대표팀과 에버턴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펠라이니는 주로 섀도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으며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1m94의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유연한 몸놀림이 강점이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체제로 전환한 맨유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가가와 입장에선 엎친데 덮친 격이다. 하지만 가가와는 이적시장 막판 아스널, 도르트문트의 제안을 뿌리치고 맨유 잔류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을 받아 들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가나와의 친선경기를 앞둔 일본 대표팀에 합류한 가가와는 3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개막전부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해도, 내가 할 일은 다르지 않다. 경쟁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팀(대표팀)에 필요한 부분을 잘 해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며 일본 대표팀에서 반전의 실마리를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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