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앙 펠라이니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시장 마감 1시간 전에 이뤄진 비화가 공개됐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에버튼과 맨유의 막판 협상 줄다리기 과정에서 펠라이니가 과감히 자신의 보너스를 포기함으로써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체면을 살려줬다"고 3일(한국시각) 전했다.
펠라이니는 올여름 이적 시장 마감 1시간 전인 2일 밤 10시59분(현지시각) 극적으로 맨유 이적을 확정지었다. 앞서 거시적인 협상안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오피셜 발표가 늦어지면서 팬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매체에 따르면, 양팀은 이적료에 있어서 400만 파운드의 미묘한 이견차를 보였다. 에버튼이 2750만 파운드(약 470억 원)를 요구한 반면, 맨유가 2350만 파운드를 상한선으로 설정했다.
이 때문에 막판까지 사인이 늦어지자 맨유행을 원한 펠라이니가 자신이 받을 400만 파운드의 보너스를 포기함으로써 결국 에버튼 안대로 이적이 확정됐다.
'타임스'는 만일 펠라이니의 '희생'이 없었다면 모예스 감독에겐 영입 실패에 대한 거센 비난이 일었을 것이라고 해석하며 "펠라이니가 모예스를 망신으로부터 구했다"고 표현했다.
티아고 알칸타라(바이에른 뮌헨)와 세스크 파브레가스(바르셀로나) 영입에 실패한 상황에서 펠라이니는 맨유의 올여름 최대 이적생으로 꼽히고 있다.
펠라이니는 맨유 TV와의 입단 후 첫 인터뷰에서 "맨유 선수가 되는 건 모든 선수들의 꿈일 것"이라고 감격해하며 "팀이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펠라이니와 맨유의 계약 기간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영국언론들은 "모예스 감독 체제의 맨유가 펠라이니를 레전드로 키울 계획"이라고 전하며 다년 계약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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