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가 KBS 시추에이션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를 통해 연기자로 변신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혀 눈길을 끌었다.
보아는 5일 오후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연애를 기대해'의 제작발표회에서 "'가수로서 정점을 찍었는데 왜 연기를 하냐?'는 얘기를 듣는다. 그 말대로라면 지금 위치에 안주해야 되는 상황이다"며 "하지만 그러기에는 나이도 젊고, 이제는 가수가 연기를 하기도 하고 연기자가 가수를 하기도 하는 시대다. 엔터테인먼트의 분야별 경계가 많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연예인으로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차근차근 좋은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전했다.
'연애를 기대해'를 통해 첫 드라마 주연을 맡게 된 보아는 "사전제작이었지만 스케줄이 빡빡했다. 또 홍대나 지하철과 같이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촬영을 많이 했고 날씨도 정말 더웠다"며 "육체적으로 힘들다 보니 정신적으로도 힘들어지는 상황이었던 것 같다. NG를 내면 죄송스럽고 눈치가 보였다. 그런 것들을 견뎌내면서 작품을 잘 끝냈는데 가수들에게도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보아는 이번 드라마에서 털털한 매력의 '연애 허당' 주연애 역을 연기한다.
그녀는 "극 중 캐릭터를 통해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해서 굉장히 좋았다. 매체 앞에서 욕을 할 수 있다는 게 흔한 기회가 아니다"라며 "제가 사람한테 소리를 질러본 적이 없어서 걱정했는데 모든 상황이 세팅되니 자연스럽게 나오더라. 희열을 느꼈다. 감정의 기복이 많은 캐릭터라서 다양한 모습을 한 번에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색다른 모습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보아를 비롯해 최다니엘, 임시완, 김지원 등이 출연하는 '연애를 기대해'는 각기 다른 연애관을 지닌 네 명의 청춘남녀가 연애를 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 오는 11일과 12일 방송될 예정이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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