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색깔을 꼭 보여주고 싶다."
이청용(25·볼턴)이 크로아티아전 필승 의지를 재확인 했다.
이청용은 8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전 대비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아이티 평가전을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 크로아티아를 상대로도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이티전에서 드러난 이청용의 기량은 명불허전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된 이청용은 3분 만에 상대 페널티킥을 유도해내면서 추가골에 일조했다. 후반 13분에도 화려한 개인기로 또 다시 페널티킥을 만들어 내며 4대1 대승의 단초가 됐다. 이에 대해 이청용은 "비록 크게 이겼지만 유럽파 선수들이 새로 가세하면서 발을 맞출 시간이 적었다. 경기 내용에서 부족한 게 많았다"며 "크로아티아전에서는 우리만의 전술이 중요하다. 한국 축구의 색깔을 꼭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영국 런던 크라이븐 코티지에서 당한 크로아티아전 패배도 잊지 않았다. 당시 한국은 크로아티아에 전후반 각각 두 골씩을 내주면서 0대4로 참패했다. 이청용은 "당시 평가전에서 완패하며 많은 것을 느꼈지만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루면서 자신감도 얻었다"며 "A매치 경험(47경기)도 다른 선수와 비교해 비교적 많은 만큼 이번 경기에서는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크로아티아가 주력 대부분을 제외한 것을 두고는 "비록 크로아티아의 주전 선수들이 많이 빠졌다고는 하지만 전력이 크게 약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청용은 "아직 부족하긴 하지만 동아시안컵을 치르면서 점차 한국 축구의 색깔이 드러나고 있다"며 "상대보다 한 발짝 더 뛰고 투지를 보여주는 게 우리의 색깔"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명보 감독이 역습을 당할 때 최전방 공격진부터 수비에 가담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공격진부터 한국 축구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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