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가 한국에서 4번째로 열린다.
10월4일부터 6일까지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개최된다. 지난 2010년 시작돼 올해로 4년째를 맞게 된다. 4일에는 연습주행, 5일에는 예선을 거쳐 6일 오후 3시부터 대망의 결선 레이스가 펼쳐진다.
지난 세차례의 대회에서 매년 16여만명의 관중들을 끌어모으며 모터스포츠 붐업을 이끌고 있는 코리아 그랑프리는 올해 더욱 업그레이된 행사로 준비된다. F1 코리아 그랑프리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지난 3년간의 시행착오를 참조, 관람객들이 이동하는 모든 동선에 대한 사전 시뮬레이션과 비중있는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 편의시설의 집중 보강 등을 특히 신경쓰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교통의 경우 지난해 임시개통으로 다소 불편을 초래했던 목포대교, 목포~광양고속도로, 국도2호선 대체우회도로(죽림JC~서호IC), 국지도 49호선(영암 IC~P3 주차장), 대불산단 진입도로 등이 완전 개통돼 혼잡한 목포시내나 하구언 도로를 거치지 않고도 경주장 진출입이 가능하게 됐다. 대회 기간동안 KTX 5편, 임시 항공기 3편, 노선버스 14대 증편과 환승주차장 3개소, 버스 전용차로제 시행, 셔틀버스 8개 노선 556대, 내부 순환버스 55대 운행으로 내부까지 막힘없는 접근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숙박 분야는 호텔급 숙박시설과 한옥민박, 캠핑촌 등 대체 숙박시설 등을 확충하고 호텔, 식당 등 F1지정업소 298개소를 운영해 서비스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숙박시설을 찾는 수요자와 공급자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조직위는 인터넷 숙박정보 안내와 교통정보시스템 누리집(f1lod.koreangp.kr)을 운영하고, 이번달부터 대회 기간까지 국내, 외국인을 상대로 콜센터를 운영해 실시간 잔여 객실 파악과 외국인 숙박, 교통안내 등을 돕는다.
지난해 월드스타 싸이의 축하공연으로 흥행을 거둔 바 있는 문화행사도 더욱 다양해진다. 개막행사에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공군 블랙이글의 화려한 에어쇼를 준비하고 있으며 젊은층의 열기를 북돋을 K-POP 공연으로 5일에는 MBC의 '쇼! 음악중심', 그리고 6일에는 2PM과 씨스타 특별공연 등이 열린다.
이외에 인근지역인 목포에서는 F1 코리아 락 페스티벌과 오페라 '세빌리아 이발사' 등 국립오페라단 공연을, 영암에서는 도선국사 문화예술제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F1 티켓 한 장으로 도내 관광지 관람은 물론 주중 도내 일부 골프장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된다. F1 코리아 그랑프리 티켓은 옥션티켓(ticket.auction.co.kr)이나 G마켓티켓(category.gmarket.co.kr)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내년 시즌 F1 일정 가안이 발표됐는데, 코리아 그랑프리는 내년 4월11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까지 매년 10월에 열리던 것이 연초로 앞당겨진 것. 대신 내년 10월에는 최초로 열리는 러시아 그랑프리가 새롭게 일정에 자리잡았다.
하지만 이에 대해 조직위는 개최권료 협상 등이 진행중이라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개최권료를 인하하는 대신 연초로 일정을 바꿀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외신들은 개최권료 협상 난항으로 내년 시즌 코리아 그랑프리가 개최되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어,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된다. 어쨌든 내년 시즌에는 인도 그랑프리가 빠지는 대신 러시아가 최초로 F1을 개최하고, 오스트리아에서 10년만에 그리고 멕시코에서 22년만에 다시 F1이 열리는 등 총 21차례의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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