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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열린 고마키 아레나파크는 3000석이 모두 매진이었다. 특별한 한-일전이었다. 이날 아침 일본은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유치를 확정했다. 올림픽 유치 확정 후 12시간만에 열리는 첫 국제무대 한-일전인 셈. 일본은 이 경기 승리를 통해 올림픽 개최 분위기를 이어갈 참이었다. 경기장 네군데 모퉁이에는 '축 2020년 도쿄올림픽'이라는 대형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장내 아나운서도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2020년 도쿄올림픽 유치를 확정했다. 모두 박수로서 기뻐하자"고 외치면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는 공중파 방송을 통해 일본 전역에 생중계됐다. 전날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출전을 확정지은 일본여자배구대표팀도 와서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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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는 팽팽했다. 첫 균열은 중반에 접어들었을 때였다. 9-8로 이기고 있던 상황에서 곽승석의 강력한 서브에 일본의 리시브가 흔들렸다. 범실로 이어졌다. 이어 부용찬의 디그와 전광인의 연속 공격등으로 점수차이를 15-12까지 벌렸다. 박기원 감독은 일본이 16-14까지 쫓아오자 곽승석을 빼고 안준찬을 투입했다. 안준찬은 연속 2득점으로 18-14를 만들었다. 사실상의 쐐기였다. 1세트는 한국이 25-20으로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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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는 초반부터 쉽게 갔다. 김정환의 서브 에이스 등에 일본은 전의를 상실했다. 일본은 범실을 연발했다. 10-5까지 앞서갔다. 사실상 승부의 끝이었다. 3세트까지 25-13로 누르고 승리를 차지했다.
고마키(일본)=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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