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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시프트'는 성공적이었다. 홍 감독은 아이티전에서 손흥민을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배치하고, 지동원(22·선덜랜드)을 원톱으로 내세우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하지만 섀도 스트라이커 이근호(28·상주)를 전진 배치시켜 4-4-2에 가깝게 운용했다. 측면과 중앙 모두 커버 가능한 손흥민을 좀 더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려는 포석이었다. 손흥민은 수시로 지동원 이근호와 포지션을 바꾸면서 아이티 수비진을 교란시킴과 동시에 직접 마무리 능력까지 발휘하는 등 홍 감독의 의도를 100% 충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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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손흥민은 반쪽짜리 선수로 평가절하됐다. 소속팀에선 펄펄 날다가도 A대표팀에만 오면 힘을 쓰지 못했다. 아이티전에서 오명을 터는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홍 감독이 원하는 것은 꾸준한 힘이다. 이번 크로아티아전은 손흥민이 브라질행 특급열차를 탈 수 있는 찬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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