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프로-아마 최강전 챔피언이 아니었다.
대학 명문 고려대가 한국 아마농구의 최강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았다.
지난달 프로-아마 최강전을 제패한 데 이어 대학농구리그까지 평정했다.
고려대는 15일 경기 화성시 수원대 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년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경희대를 74대71로 제압했다.
3전2선승제의 챔프전에서 1패 뒤 2연승으로 장식한 고려대는 2010년 대학농구리그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이로써 2011년, 2012년 연속 우승한 경희대가 평정하던 대학농구 판도는 전통의 명가 고려대가 부활하면서 정권교체를 맞게 됐다.
대학 신입생 '괴물센터' 이종현(2m6)의 진가는 이번에도 빛났다. 이종현은 이날 최종전에서 19득점, 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으로 경희대의 아성을 무너뜨리는데 앞장섰다.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막강 상무를 제압하는데 앞장 선 공로로 MVP(최우수선수)가 된 이종현은 이번에도 MVP가 됐다.
기자단 투표에서 총 20표 가운데 10표를 획득해 같은 팀 선배 이승현(3학년·7표), 박재현(4학년·3표)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짜릿한 막판 역전승이었다. 고려대는 63-69로 뒤진 상황에서 박재현 문성곤 이승현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경기 종료 1분48초 전 1점차 역전(70-69)에 성공했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이 벌어졌다. 하지만 고려대가 종료 30초 전 이승현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밑슛을 성공한 덕분에 한숨을 돌렸다.
반면 경희대는 연장 승부를 노리고 시도한 외곽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하는 바람에 분루를 삼켰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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