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가 원정에서 우승행사를 못 할 위기에 처했다?
요미우리는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3으로 줄인 상태다. 주니치와의 원정 3연전은 2경기 남은 상황. 만약 2위 한신이 18, 19일 히로시마전 도중 1패를 기록할 경우, 요미우리는 남은 주니치전을 모두 승리하면 우승을 확정 짓게 된다. 한신이 두 경기 모두 패할 경우, 요미우리는 1승만 해도 우승하게 된다.
매직넘버는 3인데 주니치 원정 도중 우승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만약 한신이 2경기 모두 승리할 경우, 21일부터 열리는 히로시마와의 홈 3연전에서 우승 헹가래를 칠 수 있다. 도쿄돔에서 홈팬들과 함께 우승 확정 행사를 할 수 있기에 어찌 보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이런 상황에서 주니치 측에서 19일 경기 종료 후 벌어질 수 있는 요미우리의 우승 행사에 난색을 표하고 이다. 만약 19일 경기가 종료된 뒤에도 우승이 확정되지 않았을 때, 즉 한신전의 결과를 기다리게 될 경우가 문제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나고야돔 측은 경비 상의 문제를 들어 요미우리 선수단이나 팬들이 경기장에서 대기하는 것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니치 관계자는 "가급적 그런 사태는 피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18일 요미우리와 주니치 측이 다시 협상할 예정이지만, 협상이 결렬되면 요미우리는 경기 종료 후 바로 경기장을 떠나야 한다.
어느 나라든 원정에서 우승 헹가래를 치는 경우는 많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독특한 원정 우승 헹가래가 있었다. 2002년 세이부는 매직넘버를 1로 줄인 상태에서 낮경기를 치렀다 지바에게 패했다. 하지만 밤경기에서 2위였던 다이에가 니혼햄과 비기면서 지바 시내 숙소 주차장에서 감독 헹가래를 쳤다.
2008년 요미우리는 야쿠르트전에서 승리하면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는데, 6분 뒤에 2위 한신이 요코하마에 패하면서 우승이 확정됐다. 하라 감독을 포함한 요미우리 선수단은 메이지진구구장 스크린으로 한신의 패전을 지켜본 뒤, 우승 헹가래를 쳤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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