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 오승환과 관련돼 가장 많은 소식이 나오는 곳은 일본 센트럴리그의 한신이다.
삼성 구단의 허락하에 해외 진출이 가능한 오승환은 매 경기마다 많은 미국, 일본 스카우트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공을 뿌리고 있다. 메이저리그와 일본에서 영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고 오승환에 대한 삼성 구단의 입장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일본이냐 미국이냐를 놓고 팬들 사이에서도 많은 토론이 벌어지고 있을 정도다.
일본에선 한신이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카우트만 찾은 것이 아니다. 얼마전엔 나카무라 가즈히로 한신 단장이 직접 한국을 찾아 오승환의 투구를 지켜보기도 했다. 구단 고위층이 직접 찾은 것은 마지막 확인 작업이라 볼 수 있다. 지난 2011년엔 오릭스의 무라야마 요시오 구단 본부장이 한국을 찾아 당시 롯데에서 뛰던 이대호의 모습을 직접 지켜봤고 이후 구체적인 영입작업이 시작됐었다.
한신도 나카무라 단장이 한국을 다녀온 뒤 오승환 영입에 대한 생각을 굳히고 2년간 7억엔의 몸값을 준비한다는 구체적인 영입 행보가 일본 언론을 통해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한신은 오승환에 대한 얘기만 나온 것은 아니다. 오릭스의 이대호 역시 한신의 레이더망에 걸려 있는 인물이다. 4번을 맡아줄 오른손 거포 타자 영입을 생각하고 있는 한신은 2년 연속 좋은 활약을 보인 이대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외국인 타자 머튼이 있지만 머튼은 거포라기 보다는 정확성을 중심으로 한 중거리 타자라 할 수 있다. 4번타자를 하기엔 중량감이 떨어진다. 게다가 구단의 제시액과 선수의 희망액 간의 액수차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재계약 협상이 쉽지 않게 전개 되고 있다.
이에 오릭스는 영입을 검토하던 오승환을 포기하고 이대호에게 집중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제부터 재계약 협상을 시작하는데 올해까지 받았던 연봉 2억5000만엔에서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오승환과 이대호 모두 몸값이 상당하기 때문에 한신이 둘 다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 둘 중 한명에게 집중을 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한신은 이제껏 많은 한국선수들에게 관심을 보이다가 막판에 발을 빼는 모습이 많았다. 한국선수 중 한신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1명도 없었다.
이번엔 한신 유니폼을 입는 한국인 선수가 탄생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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