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형 감독의 장편 극 영화 데뷔작 '붉은 가족'이 제26회 도쿄국제영화제 공식경쟁부문에 초청됐다.
10월 17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도쿄국제영화제는 FIAPF(국제영화제작자연맹)의 승인을 받은 유일한 일본 영화제로 공식경쟁부문 특별상영 시네마프리즘 일본시네마마스터즈 등의 부문에서 총 120여 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이중 공식경쟁부문은 독특한 장르를 구축하거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젊은 감독들의 영화 16편을 초청 상영하며 도쿄그랑프리 심사위원특별상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여우주연상 최우수남우주연상 최우수예술공헌상 등을 수상한다. 국내에서는 1992년 정지영 감독이 '하얀전쟁'으로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데 이어 2012년 강이관 감독의 '범죄소년'이 심사위원특별상, 배우 서영주가 최우수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어 '붉은 가족'의 수상 결과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제 프로그래밍 디렉터인 요시 야타베는 "겉으로는 행복한 가족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위험한 임무를 맡고 있는 비밀 공작팀 '붉은 가족', 일종의 선동가라 할 수 있는 김기덕 감독의 각본과 제작으로 탄생한 한국 사회의 딜레마를 환기시키는 감동 드라마다. 심각한 소재와 유머 간 최고의 균형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확실하게 관객들의 눈물을 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붉은 가족'은 남파한 간첩 4명이 평범한 가족으로 위장, 활동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기덕 감독이 각본을 쓰고 제작을 맡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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