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1도움의 원맨쇼를 펼친 박지성(PSV 에인트호벤)이 "오늘은 우리의 날이었다"면서 담담하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박지성은 22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약스와의 에레디비지에 7라운드에 선발출전해 1골-1도움으로 활약을 펼치며 팀의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PSV TV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아약스와의 경기는 언제나 중요하다. 홈에선 특히 그렇다. 최근 팀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경기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었다. 4대0 스코어는 완벽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골이 경기의 분수령이었다"고 밝힌 박지성은 자신이 어시스트한 세 번째 골에 대해선 "오스카 (힐리에마르크)가 자유로운 걸 봤다. 축구는 때로는 이처럼 쉽고 때로는 어렵다. 오늘은 우리의 날이었다"고 설명했다.
네 번째 득점을 기록한 뒤 너무 차분했다는 질문엔 환하게 웃음을 터뜨리며 "그런 골 경험이 있었기에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 승리한 날 한 골을 보탤 수 있어서 내겐 아주 기쁜 날이다"고 말했다.
이날 박지성은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하며 베테랑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1-0으로 앞선 후반 16분엔 윌렘스의 추가골에 간접 관여했고, 후반 22분엔 오른쪽 측면 돌파 이후 땅볼 크로스로 히제마르크의 세 번째골을 도왔다.
상승세를 탄 박지성은 23분엔 직접 골을 터뜨렸다.
중원에서 마타브즈의 헤딩 패스를 받아 상대 페널티 지역까지 드리블한 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쪽 구석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25일 리그 3라운드 헤라클레스전 극적 동점골 이후 한 달 만의 골맛이다.
에인트호벤이 아약스를 4점차로 이긴 것은 2009년 4월 19일 6대2 승리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에인트호벤은 무패행진(4승3무·승점 15)을 지속하며 비테세에 0대3으로 패한 즈볼레(승점 13)을 밀어내고 리그 선두로 뛰어올랐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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