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21일 현재 58승2무57패로 롯데에 반게임차 뒤진 6위를 달리고 있다. 11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4위 두산과 7.5게임차로 뒤져있어 사실상 4강 진출은 힘들게 됐다.
보통 4강이 힘들어지면 내년시즌을 위해 젊은 선수들이 많이 기용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현재 꼴찌인 한화가 그렇고 7위인 KIA도 예전엔 볼 수 없었던 선수들이 선발 출전하는 경우가 많다. SK도 최근까지 4강을 위해 힘든 행군을 했기 때문에 4강이 힘들다고 판단된 시점에서는 주전급들에게 휴식을 주고 내년을 위해 그동안 1군에서 뛰지 못했던 선수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다.
하지만 SK는 달랐다. 22일 대전 한화전에도 주전급 선수들이 모두 출전했다. 최 정이나 박정권 김강민 등의 이름이 모두 전광판에 있었다. 정근우가 왼쪽 골반이 좋지 않아 김성현이 대신 나온 것을 빼면 베스트 라인업이었다.
이 감독은 "부상이 있는 선수가 빠지고 경기에서 승부가 날 경우엔 일찍 빼는 경우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주전들을 다 빼고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미 선수들에게 공지한 사항이다. 내가 감독으로 있는 한 항상 베스트멤버로 경기를 할 것"이라고 했다.
팬들에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SK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끝까지 베스트멤버로 최선을 다하면 팬들도 와서 응원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도 관중이 많으면 더 열심히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이 10년간 미국에서 코치생활을 하면서 의문을 품었던 것이 꼴찌팀 홈구장도 경기 막판까지 관중이 많이 찾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답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다고. "베스트멤버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꼴찌팀이라도 1위 팀을 꺾기도 한다"면서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엔 실패해도 최선을 다해 이기는 모습을 보러 팬들이 오시는 것"이라고 했다.
SK는 앞으로 홈에서 6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이 감도은 "관중이 한분만 오셔도 그 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2013프로야구 경기가 17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렸다. 경기전 SK 이만수 감독이 선수들을 위해 야구공을 고르고 있다.인천=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3.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