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의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이 결국 경질했다.
선덜랜드는 23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디 카니오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한다. 케빈 볼 코치가 25일에 열리는 캐피탈원컵 경기를 지휘할 예정이지만 조만간 신임 감독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4월 1일 선덜랜드의 지휘봉을 잡은 디 카니오 감독은 약 5개월만에 선덜랜드와 씁쓸한 이별을 맞게 됐다. 또 디 카니오 감독은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먼저 경질된 감독이라는 불명예도 안게 됐다.
디 카니오 감독 경질의 표면적인 이유는 시즌 개막 이후 1무4패에 그친 부진한 성적 때문이다. 그러나 23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디 카니오 감독 경질의 숨은 이유를 보도했다. 디 카니오 감독은 지난 웨스트브롬위치전 3대0 완패 이후 훈련 도중 선수들과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유명한 디 카니오 감독은 최소한 2명 이상의 노장 선수들에게 프로답지 못함을 지적했다. 노장선수들은 공개적인 비판에 불만을 품고 디 카니오 감독에 대한 반감을 갖기 시작했다. 엘리스 쇼트 회장은 팀을 빠르게 수습하기 위해 디 카니오 경질 카드를 꺼낼 수 밖에 없었다고 데일리미러는 설명했다.
한편, 디 카니오의 후임자로는 첼시를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이 유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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