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다 잡았던 대어를 놓쳤다.
경기 종료 직전 허용한 동점골로 그룹A 첫 승 신고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인천이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에서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2대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김봉길 인천 감독의 얼굴에는 진한 아쉬움이 묻어 나왔다. 김 감독은 "1위 팀을 맞이해 비록 승리하지 못했지만 원없이 했다. 마지막에 고비를 넘겼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인천은 포항에 수 차례 위기를 허용했지만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강한 압박 수비로 포항의 패스 줄기를 차단한 것이 주효했다. 덕분에 유독 약했던 포항에 올시즌 단 한번도 패하지 않고 시즌 전적 1승2무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김 감독이 그 비결을 공개했다. "기술이 좋고 패싱력이 좋은 포항을 상대하려면 그 선수들을 가만히 둬서는 안된다. 강한 압박을 주문했고 잘 됐다."
그러나 잇따라 실점을 허용하고 있는 수비력과, 그룹A 진입이후 아직 신고하지 못한 첫 승에 대한 아쉬움은 가득했다. 김 감독은 "상대가 너무 강팀이라 그런지 그룹A에서 승리가 없다. 축구가 마음대로 안되는걸 다시 느꼈다. 수비에서 더 집중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천의 올시즌 남은 목표는 내년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이다. 3위 혹은 FA컵 결승 결과에 따라 4위까지 ACL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인천은 이날 승점 1점을 추가했지만 여전히 6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여전히 ACL을 노래했다. "남은 경기를 열심히 하다보면 목표를 세운대로 충분히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말로만 하는게 아니라 가능하기 때문에 그렇게 설정을 했다."
인천=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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