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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데뷔 시즌에 이런 성적을 거두리라고 예상한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시즌 개막전이던 4월 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6⅓이닝 동안 무려 10개의 안타를 맞으며 3실점(1자책)했을 때까지만 해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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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권은 11번째 등판인 5월 29일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보여준 완봉승. 류현진은 이날 9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무4사구 완봉승을 따냈다. 삼진도 7개를 곁들였다. 이 완봉승으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뚜렷이 알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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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뛰어넘은 류현진, 다르빗슈한테도 안밀린다
현지 언론에서는 당장 '과잉 지출'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낯선 투수에 대한 싸늘한 시선은 스프링캠프 뿐만 아니라 시즌 초반에도 계속 이어졌다. 하지만 류현진이 꾸준히 승승장구하자, 이런 시선은 금세 따뜻한 호의로 바뀌었다.
결국 프로는 성적으로 말해야 한다. 류현진은 스스로 거둔 성적으로 자신에 대한 LA다저스의 투자가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했다. 급기야 시즌 막판에는 현지 언론에서 "류현진의 영입은 2013년 최고의 결정 중 하나"라는 찬사까지 나왔다.
이처럼 현지 언론의 평가를 180도 뒤바꿀 수 있던 것은 류현진이 시즌을 통해 남긴 위용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에서 과거에 활약했거나 현재 활약 중인 아시아 출신 투수들 중에서도 발군이다. 류현진이 스스로의 '멘토'이자 '레전드'로 여기는 박찬호는 이미 뛰어넘었고, 현재 아시아 출신 투수 중 최강이라 불리는 텍사스의 다르빗슈 유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다.
데뷔 시즌의 기록을 살펴보자. 류현진은 올해 30경기 192이닝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에 154삼진을 달성했다. 내로라했던 다른 아시아 출신 투수들은 어땠을까. 같은 LA다저스에서 지난 1995년 신인상을 따낸 노모 히데오는 28경기에 나와 191⅓이닝 동안 13승6패, 평균자책점 2.54, 236삼진을 올렸다. 출전경기수와 총 이닝수, 그리고 승수에서 류현진이 앞선다.
박찬호의 경우는 한국 프로무대를 거치지 않고, 마이너리그부터 차츰 올라왔기 때문에 진정한 데뷔 시즌은 첫 선발 풀타임 시즌이었던 1997년으로 봐야 한다. 이때 박찬호는 32경기에서 192이닝을 던지며 14승8패, 평균자책점 3.38, 166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승패수에서는 박찬호와 동률을 이뤘지만, 평균자책점과 탈삼진에는 약간 못미쳤다. 하지만 경기당 이닝수에서 박찬호를 다시 앞질렀다. 더불어 데뷔 시즌 불과 11경기 만에 완봉승을 거둔 것은 박찬호가 오르지 못한 경지다. 이런 점을 보면 류현진이 충분히 박찬호를 넘어섰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다르빗슈와는 어떻게 비교해볼 수 있을까. 우선 다르빗슈의 데뷔시즌 성적을 보자. 지난해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포스팅을 통해 빅리그에 입성한 다르빗슈는 29경기에서 191⅓이닝을 소화하면서 16승9패를 달성했다. 그러면서 삼진 221개를 잡아냈다.
하지만 류현진도 이에 못지 않았다. 승수와 탈삼진에서 뒤졌지만, 출전 경기수와 이닝수에서 다르빗슈를 넘어섰다. 무엇보다 평균자책점에서 다르빗슈가 3.90이나 되는 반면, 류현진은 3.00으로 낮다. 패전수도 상대적으로 적다. 이렇듯 서로 호각을 이루는 데뷔 시즌 기록을 보면 결국 류현진이 일본 최강 출신인 다르빗슈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 드러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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