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선덜랜드)가 홍명보호에 합류할까. 그렇다면 팀에 새 활력소가 될 게 분명하다. 적어도 30일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말이다.
기성용의 선덜랜드는 30일 리버풀과 만났다. 안방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에서다. 결과는 1대3 패배였다. 1무5패,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패배는 아쉽다. 하지만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건 기성용의 움직임이다. 결론적으로, 지금의 대표팀에 꼭 필요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날 케빈 볼 감독대행은 최전방 공격수로 알티도어를 기용했다. 좌우날개로 자케리니와 존슨을 출격시켰다. 그동안 수비형 미드필더의 임무를 맡았던 기성용에게는 좀 더 공격적인 임무를 줬다. 캐터몰과 함께 중앙에 내세우고서는 공격에 치중케 했다.
기성용은 수시로 전방으로 침투했고, 공격적인 패스를 전달했다. 대신 캐터몰은 수비에 무게를 뒀다. 기성용이 공격에 더 가담할 수 있게 해줬다. 그런 가운데서도 수비도 커버하는 폭넓은 활약을 펼쳤다.
특유의 패스의 정확성도 빛났다. 총 51회의 패스를 시도, 94%의 성공률을 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에 적극 가담, 3개의 중거리 슈팅도 시도했다.
후반 7분에는 결정적인 어시스트급 활약도 펼쳤다. 존슨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시몬 미뇰레트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이 공을 자케리니가 놓치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 골문을 뚫었다.
그동안 문제가 됐던 대표팀의 미드필드 플레이를 해결해 줄 만한 활약상이다. 공격으로 이어지는 정확한 패스, 부족했던 압박 등에 대한 해답이었다.
기성용이 10월12일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 나설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까. 분명한 건 30일의 플레이는 대표팀에 꼭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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