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성장하고 있는 팀이다. 올시즌 개막과 함께 4월까지 4승17패로 승률이 1할9푼에 불과했던 NC는 29일까지 50승4무70패로 7위까지 올라서는 신생팀의 반란을 일으켰다. 많은 전문가들이 꼴찌를 예상했지만 보기좋게 뒤엎은 사건.
그러나 NC 김경문 감독에겐 여전히 빈틈이 많이 보인다. 김 감독은 시즌이 끝난 뒤 마무리 훈련과 스프링캠프를 통해 선수들 각자의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갈 계획을 밝혔다. "올해 경험을 하면서 선수들 스스로 많은 것을 느끼고 무엇이 부족한지를 깨달았을 것"이라는 김 감독은 "시즌이 끝나면 바로 내년 시즌을 준비해야한다"고 했다.
젊은 선수들이 많아 이들이 얼마나 성장하느냐가 NC가 4강권의 전력이 될지의 핵심.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아 내년에 대한 구상을 말하긴 힘들다. 어떤 선수가 잠재력을 폭발시킬지 모른다.
베테랑 손민한이 맡고 있는 마무리는 어느정도 고정된 것이 아닐까 했지만 이 역시 물음표였다. "언제까지 민한이가 (마무리를)할 수는 없지 않은가"라고 한 김 감독은 "미래를 위해 마무리를 키워야 한다"고 했다.
NC는 시즌 초반 김진성이 마무리를 맡았다가 4월말부터 이민호가 꿰찼다. 8월 중순부터는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바꾼 손민한이 마무리를 맡았다. "이기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게 김 감독의 말. "꾸준히 기용하는 것이 선수를 키우는 일이겠지만 팬들에게 어이없는 패배를 보여드릴 수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민호 김진성 최금강 등이 성장해야한다"고 했다. 이민호에 대해선 "단조롭다보니 상대 타자들이 미리 대비를 한다. 직구를 기다릴 때 슬라이더 등 확실하게 던질 수 있는 변화구가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내년엔 신생팀이란 보호막이 걷힌다. 올시즌 이미 4할대의 좋은 성적표를 받은 NC로선 내년엔 최소 중위권팀을 위협할 수준으로 올라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필요하다. 내년엔 젊은피의 마무리가 탄생할지 지켜볼 일이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경기 종료 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NC 김경문 감독.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