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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에 처음으로 합류했던 유럽파가 다시 모였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 기성용 지동원(이상 선덜랜드) 손흥민(레버쿠젠) 김보경(카디프시티) 이청용(볼턴) 박주호(마인츠) 윤석영(QPR)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등 유럽파 9명이 모두 승선했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아스널)을 제외하고 총소집됐다. 3기와 비교해도 '대동소이'했다. 25명의 태극전사 중 4명의 얼굴만 바뀌었다. 이범영(부산)과 김진수(니가타)가 다시 부름을 받았다. 기성용과 김태환(성남)은 홍명보호에 첫 발탁됐다. 반면 1~3기에서 주장 완장을 찬 하대성(서울)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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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의 공격 라인은 최대의 관심사이자 '만성 고민'이 됐다. 아이티전에서 4대1로 승리를 거두며 골가뭄은 해갈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다. 변화는 없었다. 아이티-크로아티아와의 2연전에 이어 구자철이 다시 공격수로 발탁됐다. 구자철-지동원-이근호 조합으로 브라질에게 창을 겨눈다. 최상의 조합 찾기가 관건이다. 아이티-크로아티아전이 본보기다. 당시 홍 감독은 아이티전에서는 구자철을 후반에 원톱 공격수로 기용했고, 크로아티아전 전반에는 수비형 미드필더, 후반에는 다시 원톱으로 전진 배치했다. 소속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하고 있지만 대표팀 내 구자철의 최적 포지션이 공격수라고 판단하고 있는 홍 감독이다. 이번에도 그 생각은 유효하다. 공격수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구자철이 공격 전술의 '핵'으로 떠 올랐다. 그의 역할에 따라 지동원과 이근호의 쓰임새가 달라진다. 좌우 날개는 손흥민과 이청용이 유력하다. 홍 감독은 "주어진 자원에서 어떤 선수가 가장 좋은지 훈련과 경기를 통해서 만들어가야 한다. 지동원 이근호 구자철이 어떤 포지션에 서야 공격을 극대화 할 수 있는지 소집 후 훈련을 통해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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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중국→일본(이상 동아시안컵)→페루→아이티→크로아티아(이상 평가전)에 이어 이번에는 브라질이다. 갈수록 강한 상대를 만난다. 크로아티아와 브라질은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수준의 강팀들이다. 홍 감독은 "브라질과 경기를 할 수 있는 것은 큰 행운이다"라고 했다. 강팀에 대한 '적응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높은 수준에 있는 상대들과 경기를 하기 위해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브라질은 세계 최강의 팀이다. 이런 팀을 상대로 우리가 얼마만큼 견뎌낼 수 있을지 나도 기대하고 있다. 월드컵 본선에 나가게 되면 그 정도 수준의 팀과 대등한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한 상대에 대한 적응력을 살펴볼 경기다." 초점이 '적응력'에 맞춰져 있지만 결과도 무시할 순 없다. 홍 감독은 "경기 결과도 팬들에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든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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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의 실험 스펙트럼이 이번 2연전을 통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첫 발탁'된 김태환의 승선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뺄셈' 작업에 주력하던 홍명보호에 생긴 첫 '덧셈'이다. 홍 감독은 김태환의 발탁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항상 월드컵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는 상황이 많이 벌어졌다. 그런 측면에서 어떤 선수가 월드컵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가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대비하고 있다. 김태환은 다른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어서 선발했다." 홍 감독은 앞서 열린 6경기를 통해 베스트 11의 밑그림을 그렸다. 김태환의 발탁은 '2배수 선수 구성'에도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서 이청용이 주전 경쟁에서 앞서 있는 상황이지만 홍 감독의 사전에 '붙박이'는 없다. 넓어진 스펙트럼 속에서 백업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도 불이 지펴졌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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