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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전 명단 통해 본 홍심(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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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홍심(心)이 어디로 향했을까. 홍명보호 4기가 베일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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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말리와의 2연전을 앞둔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이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다. 4기 명단(25명)에는 본선에 대비해 조직력을 끌어 올리겠다는 '홍심'이 가득 담겨 있었다.

3기에 처음으로 합류했던 유럽파가 다시 모였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 기성용 지동원(이상 선덜랜드) 손흥민(레버쿠젠) 김보경(카디프시티) 이청용(볼턴) 박주호(마인츠) 윤석영(QPR)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등 유럽파 9명이 모두 승선했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아스널)을 제외하고 총소집됐다. 3기와 비교해도 '대동소이'했다. 25명의 태극전사 중 4명의 얼굴만 바뀌었다. 이범영(부산)과 김진수(니가타)가 다시 부름을 받았다. 기성용과 김태환(성남)은 홍명보호에 첫 발탁됐다. 반면 1~3기에서 주장 완장을 찬 하대성(서울)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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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고민' 공격라인

홍명보호의 공격 라인은 최대의 관심사이자 '만성 고민'이 됐다. 아이티전에서 4대1로 승리를 거두며 골가뭄은 해갈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다. 변화는 없었다. 아이티-크로아티아와의 2연전에 이어 구자철이 다시 공격수로 발탁됐다. 구자철-지동원-이근호 조합으로 브라질에게 창을 겨눈다. 최상의 조합 찾기가 관건이다. 아이티-크로아티아전이 본보기다. 당시 홍 감독은 아이티전에서는 구자철을 후반에 원톱 공격수로 기용했고, 크로아티아전 전반에는 수비형 미드필더, 후반에는 다시 원톱으로 전진 배치했다. 소속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하고 있지만 대표팀 내 구자철의 최적 포지션이 공격수라고 판단하고 있는 홍 감독이다. 이번에도 그 생각은 유효하다. 공격수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구자철이 공격 전술의 '핵'으로 떠 올랐다. 그의 역할에 따라 지동원과 이근호의 쓰임새가 달라진다. 좌우 날개는 손흥민과 이청용이 유력하다. 홍 감독은 "주어진 자원에서 어떤 선수가 가장 좋은지 훈련과 경기를 통해서 만들어가야 한다. 지동원 이근호 구자철이 어떤 포지션에 서야 공격을 극대화 할 수 있는지 소집 후 훈련을 통해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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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전 초점 '적응력'

호주→중국→일본(이상 동아시안컵)→페루→아이티→크로아티아(이상 평가전)에 이어 이번에는 브라질이다. 갈수록 강한 상대를 만난다. 크로아티아와 브라질은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수준의 강팀들이다. 홍 감독은 "브라질과 경기를 할 수 있는 것은 큰 행운이다"라고 했다. 강팀에 대한 '적응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높은 수준에 있는 상대들과 경기를 하기 위해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브라질은 세계 최강의 팀이다. 이런 팀을 상대로 우리가 얼마만큼 견뎌낼 수 있을지 나도 기대하고 있다. 월드컵 본선에 나가게 되면 그 정도 수준의 팀과 대등한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한 상대에 대한 적응력을 살펴볼 경기다." 초점이 '적응력'에 맞춰져 있지만 결과도 무시할 순 없다. 홍 감독은 "경기 결과도 팬들에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든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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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어진 실험 스펙트럼

홍 감독의 실험 스펙트럼이 이번 2연전을 통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첫 발탁'된 김태환의 승선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뺄셈' 작업에 주력하던 홍명보호에 생긴 첫 '덧셈'이다. 홍 감독은 김태환의 발탁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항상 월드컵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는 상황이 많이 벌어졌다. 그런 측면에서 어떤 선수가 월드컵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가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대비하고 있다. 김태환은 다른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어서 선발했다." 홍 감독은 앞서 열린 6경기를 통해 베스트 11의 밑그림을 그렸다. 김태환의 발탁은 '2배수 선수 구성'에도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서 이청용이 주전 경쟁에서 앞서 있는 상황이지만 홍 감독의 사전에 '붙박이'는 없다. 넓어진 스펙트럼 속에서 백업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도 불이 지펴졌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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