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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날의 검’이 된 ‘류제국 징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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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LG 류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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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2위 수성에 적신호가 들어왔습니다. 어제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LG는 7:3으로 패배했습니다. 3위 넥센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되었습니다. 9월 19일까지만 해도 1위를 달리며 한국시리즈 직행을 넘보고 있었던 LG가 이제는 준플레이오프로 밀려날 수 있는 상황에 몰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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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두산전은 경기 내용부터 좋지 않았습니다. 11안타로 많은 안타를 기록했지만 병살타 4개로 공격의 흐름이 번번이 끊어졌습니다. 실책 1개를 비롯해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은 허술한 수비까지 겹치며 실점과 연결되었습니다.

류제국이 선발 등판한 그제인 9월 29일 잠실 삼성전에서는 달랐습니다. 13안타를 몰아치는 가운데 7득점을 모두 2사 후에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였습니다. 수비에서도 7회초 무사 2루에서 권용관이 다이빙 캐치로 박한이의 안타성 타구를 아웃 처리해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하루 사이에 LG 야수들이 보인 집중력은 판이하게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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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LG는 류제국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 승률이 높습니다. 류제국이 등판한 19경기에서 LG는 16승 3패로 0.842의 놀라운 승률을 기록 중입니다. 류제국 개인도 11승 2패 0.846으로 승률 부문 1위에 올라있습니다. 국내 무대 데뷔전이었던 5월 19일 잠실 KIA전에서 선발승을 따낸 이후 승승장구한 류제국은 LG의 11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류제국이 없었다면 LG의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은 어떻게 구축되었을지 의문입니다. 류제국이 '복덩이', '승리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류제국이 등판하지 않는 경기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야수들은 LG의 고민입니다. LG는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 중인데 1승은 바로 류제국이 선발승을 따낸 9월 29일 잠실 삼성전이었고 류제국이 선발 등판하지 않은 3경기에서는 모두 패배했습니다. 류제국이 등판하면 승리하는 징크스는 반갑지만 류제국이 등판하지 않으면 패배하는 징크스는 결코 반갑지 않습니다. 선발 투수인 류제국이 매일 등판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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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4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시즌 최종전인 10월 5일 잠실 두산전을 제외하면 류제국의 선발 등판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류제국이 선발 등판하지 않는 남은 3경기에서 어떤 집중력을 보이느냐에 따라 페넌트레이스 최종 순위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 LG 야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또한 관심거리입니다. 설령 류제국이 1선발로 등판해 야수들이 집중력을 보이며 첫 경기에서 승리한다 해도 다른 투수들이 선발 등판하는 나머지 경기에서 집중력을 보이지 못한다면 시리즈를 가져가기 어렵습니다. '류제국 징크스'는 LG에게 양날의 검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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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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