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이 유산과 관련해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고소했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백지영의 소속사인 WS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7월 네티즌 11명이 백지영의 유산과 관련해 인터넷 사이트에 비난하는 글과 댓글을 올려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했다. 소속사 측은 이들이 작성한 인터넷 게시글과 작성자 아이디 등을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WS엔터테인먼트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무분별하게 글로써 타인을 공격하는 인면수심의 악플러에게 엄격한 법적 제제와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네티즌을 고소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 동안 악성 루머나 인터넷 악플에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오래 시간 참아왔고 때로는 네티즌의 의견이기에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고자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으나 연예인 이전에 한 여성으로서 결혼 후 유산을 겪은 사람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욕설과 비방 그리고 사람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유산된 아이를 합성한 잔인한 사진들을 보며 마지막 방법인 고소에까지 이르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백지영은 결혼 이후 임신 중에도 몰지각한 네티즌들의 악플로 인해 심적인 불안감으로 인한 심각한 스트레스로 힘든 시간을 겪어야 했으며 결혼과 임신, 유산을 거치면서도 수 많은 악플 때문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모두 감내해야만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IP 등을 추적해 네티즌 6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이들에 대해 출석을 요구했다.
소속사 측은 "소환 조사가 끝나는 대로 명예 훼손 및 허위사실을 게재, 유포한 네티즌에 대해 향후 수사 결과와 기소에 따라 합의 없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요청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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