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레버쿠젠)의 롤모델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다. 언제나 인터뷰를 하면 "호날두처럼 되고 싶다"고 말한다. 호날두와의 맞대결을 갈망하는 이유기도 하다.
이런 손흥민이 호날두를 만나기 전에 그에 버금가는 윙어들과 맞대결한다. 5일 밤 홈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만난다. 프랑크 리베리(프랑스)와 아르연 로벤(네덜란드)이 버티고 있다. 리베리와 로벤은 올 시즌 달라졌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부임 여파였다. 단순히 윙플레이를 하는 게 아니다. 토마스 뮬러와 함께 수시로 위치를 바꾼다. 공간을 찾아 움직이며 상대를 괴롭힌다.
손흥민은 뮌헨과 만나 좋은 기억이 없다. 함부르크 시절 4번 뮌헨과 상대했다. 선발이 3번, 교체가 1번이었다. 단 한골도 넣지 못했다. 3월에는 2대9로 대패했다. 이제는 다르다. 레버쿠젠의 동료들을 얻었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 홈전승이다. 분위기도 좋다. 리그 개막후 7경기에서 6승을 올렸다. 구단 역사상 최초다. 6승1패(승점18)로 뮌헨과 도르트문트(승점19)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해볼만하다.
손흥민이 키를 쥐고 있다. 슈테판 키슬링과 시드니 샘은 이미 검증된 공격수들이다. 뮌헨 수비수들의 견제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 손흥민이 풀어주어야 한다. 스피드를 앞세운 드리블 돌파와 반박자 빠른 슈팅 타이밍을 보여주어야 한다. 주중 레알소시에다드 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만큼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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