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구장에 모인 LG 팬들이 대전에 있는 송창식을 연호했다.
LG와 두산의 최종전이 열린 5일 잠실구장. LG의 8회말 공격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1루측 LG 응원석에서 송창식의 이름이 외쳐졌다. LG 선수들을 응원하던 목소리보다 더 크게 송창식을 연호했다. 무슨일일까.
LG는 이날 승리를 거둬도, 넥센이 대전 한화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2위를 차지할 수 없었다. 때문에 잠실 경기 말고도 대전 경기에 촉각이 곤두 서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대전 경기가 극적으로 흘렀다. 2-0으로 앞서던 한화가 8회 1실점 하며 1-2로 쫓겼다.
9회초 넥센의 마지막 공격 마운드에는 한화 수호신 송창식이 있었다. 휴대폰 DMB를 통해 경기를 지켜보던 LG팬들은 송창식이 일구일구를 던질 때 마다 그의 이름을 외치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송창식이 강정호에게 홈런성 타구를 맞았을 대는 경기장 전체가 술렁였다가, 파울로 확인되자 다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결국, 송창식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자 잠실구장에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함성이 터져나왔다. 그 순간 이병규(7번)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는데도 팬들은 좋아서 난리가 난 아이러니컬한 장면이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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