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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값진 준우승이었다. 당초 대표팀은 팀을 꾸리기도 힘들었다. 세터는 한선수(대한항공) 단 한명 뿐이었다. 각 포지션별로 부상 선수가 발생하면 팀을 꾸리기조차 어려운 환경이었다. 그럼에도 한국은 이번 대회 8강과 4강에서 각각 호주(세계랭킹 12위)와 중국(세계랭킹 16위)을 완파하고 결승까지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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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초반 6-3으로 앞서던 한국은 순식간에 6점을 빼앗기며 흐름을 잃었다.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까지 이어져 추격 의지가 꺾인 한국은 결국 19-25로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는 송명근이 이란의 블로킹 벽을 뚫고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21-21 동점에서 이란의 맹공을 막아내지 못하고 다시 세트를 내줘 분위기는 완전히 이란 쪽으로 넘어갔다. 한국은 3세트에서도 상대 강서브에 고전하면서 17-22까지 뒤처진 끝에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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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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