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F1 조직위원회가 F1연맹인 FIA와 매니지먼트사 FOM에 끌려다녀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먼저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체커 플래거' 번복으로 경기종료 순간 분위기를 망쳤다.
F1조직위는 대회 첫날이자 연습주행일인 4일 걸그룹 씨스타가 체커기를 흔든다고 발표했다가 다시 6일 오전 최용석 경기위원장을 '체커 플래거'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FIA측이 씨스타 인지도에 문제가 있다고 걸고 넘어진 것.
그런데 문제는 또 일어났다. 최 위원장으로는 격이 낮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자 경기 시작 후인 오후 3시가 넘어 박준영 전남지사로 다시 '체커 플래거'를 급변경해 작은 행사 진행도 FIA 측의 허락을 득해야 하는 굴욕을 맛봤다.
뿐만 아니다. 4일 연습 비행 때도 FOM은 블랙이글스가 3km 이내에 접근했다며 조직위에 강하게 항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가 열리는 사흘간 경기장 시설, 운영 등을 모두 자신들이 책임지고 있는 만큼 곡예비행 중 발생할지도 모를 사고에 대비한다는 주장이다.
F1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6일 "상업적 성격이 강한 대회인 만큼 FOM에서 모든 걸 돈과 결부지은 것 같다"며 씁쓸해 하기도 했다.
/영암=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F1대회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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