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머물고 있던 김준수가 깜짝 귀국했다.
김준수는 지난 3일 정규 2집 앨범 아시아 투어인 'XIA 2nd Asia Tour Concert'의 일본 투어를 위해 도쿄로 출국했다. 약 2주간 일본에 머물며 나고야와 요코하마에서 공연을 열고 약 6만여 명의 팬들을 만날 예정이었다.
그런 김준수가 공연 시작을 하루 앞둔 7일 오전 11시 경 김포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준수의 깜짝 입국은 이날 오후 5시20분부터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제19회 한국뮤지컬대상'에 시상자로 참석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엘리자벳'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김준수는 이날 옥주현과 함께 남녀주연상의 시상자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김준수의 깜짝 입국은 극적으로 성사됐다. 23호 태풍 피토가 한반도를 관통할 것이란 소식에 지난 며칠간 밤잠을 이루지 못했던 김준수는 다행히 피토가 중국 쪽으로 빠져나갔다는 낭보가 들린지 얼마 지나지 않다 다시 비보를 접해야 했다. 이번에는 24호 태풍 다나스가 발생한 것.
다나스가 김준수의 일본 콘서트 시작일인 8일, 일본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해지자 공연 주최측은 "비행기가 뜨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니 시상식에 참석을 하지 말 것"을 요청해 왔다. 일본 콘서트 역시 팬들과의 약속인 만큼 김준수로서는 일본 스태프의 요청을 무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김준수는 결국 한국행을 결정했다. 태풍도 막지 못한 김준수의 뮤지컬 사랑에 일본 스태프들도 결국 양보를 할 수 밖에 없었다.
한편 김준수는 김포공항 도착 즉시 서울 강남의 한 헤어숍으로 이동해 시상식 참석 준비에 돌입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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