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가장 공감 가는 높임말 실수가 공개됐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9일 한글날을 맞아 전국 10대에서 50대까지 전 연령의 구직자 2035명을 대상으로 '알바생, 가장 공감 가는 높임말 실수'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많이 쓰는 실수는 27.3%의 지지를 얻은 '그 메뉴는 안되세요'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사물에 대한 잘못된 높임말을 사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아르바이트 현장에서도 이러한 표현이 자주 남용되고 있는 것. 메뉴, 음료, 주문 등 존대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사물에 '-시-'를 붙여 높이는 것은 잘못된 높임말로 '그 메뉴는 안 돼요'가 올바른 표현이다.
이어 '이쪽으로 오실게요'가 17.7%의 지지를 얻으며 2위에 올랐고 '계산 하실게요'(16.1%)가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따랐다. 이어 '주문되셨어요'(15.5%), '음료 나오셨어요(13.5%), '생크림 올라가셨어요'(9.8%)도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알바생들의 높임말 실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령별로 보면 10대와 20대는 '그 메뉴는 안되세요'를 1위(30.2%)로 꼽은 반면 30대는 '주문되셨어요'(22.2%), 50대는 '생크림 올라가셨어요'(26.1%)를 1위로 꼽아 가장 공감하는 높임말 실수에도 연령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응답자의 4명 중 1명(25.9%)은 일상생활에서 비표준말(축약어, 은어, 인터넷 용어)을 상당히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 빈도는 '보통이다'(38.1%), '가끔 사용한다'(32.0%), '많이 사용한다'(21.1%), '아주 많이 사용한다'(4.8%) 순이었으며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단 4%에 불과했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사용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아주 많이 사용한다'와 '많이 사용한다'는 비율이 10대가 35.4%로 가장 많았고, 20대에서 50대까지는 각각 28%, 19.2%, 11.8%, 10.1%로 줄어들었다.
비표준말을 사용하는 이유로는 '짧고 간편해서'라는 답변이 41.7%로 가장 많았고 '재미있고 친근감이 있어서'(29.0%),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서'(17.3%), '사람들이 다들 쓰니까'(12.0%) 순이었다.
또 '맞춤법을 자주 틀리는 사람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듭니까'라는 질문에는 절반인 51.9%가 '눈에 거슬리지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지만, '무식해 보인다'는 답변도 38.7%로 많은 응답을 얻었다.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는 답변은 9.3%였다.
특히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는 답변은 10대에서 16.4%로 전체 연령 평균(9.3%)보다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나 비표준말을 많이 쓰는 만큼 맞춤법 여부에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 우려를 안겼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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