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 서울과의 올 시즌 세번째 K-리그 슈퍼매치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수원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3분과 37분 터진 산토스와 정대세의 골로 2대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슈퍼매치 1무1패 끝에 거둔 승리였다.
전반 주도권은 수원이 잡았다. 서울은 수비에 중점을 둘 수 밖에 없었다. 데얀이 몬네테그로 A대표팀 차출로 팀을 떠나있었다. 아디 역시 부상으로 결장했다. 주요 선수 2명을 잃은 서울은 박희성을 최전방에 박아놓은 뒤 아래로 끌어내렸다.
염기훈과 서정진을 좌우에 놓은 수원은 서울의 수비를 흔들었다. 틈이 생기자 2선에 있는 오장은과 이용래 등이 파고 들었다.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 5분과 16분 산토스와 서정진에게 온 찬스가 무산됐다. 21분에는 염기훈이 날린 왼발 프리킥이 김용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전반 종료 직전 찬스를 맞았지만 하대성과 최현태의 슈팅이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들어 수원의 첫 골이 나왔다. 후반 12분이었다. 염기훈이 올린 코너킥을 조동건이 헤딩으로 떨구었다. 이 볼을 산토스가 밀어넣으며 골을 만들었다. 수원은 후반 15분 정대세를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서울도 박희성을 빼고 김현성을 넣으며 맞불을 놓았다. 이마저 여의치않자 후반 32분에는 하대성을 빼고 최효진을 넣으며 동력을 재충전했다.
하지만 수원의 수비는 강했다. 서울의 공격을 막아낸 뒤 역습으로 한 골을 더 뽑아냈다. 후반 37분 염기훈이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볼은 최효진의 몸을 맞고 뒤로 흘렀다. 정대세가 볼을 잡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정대세는 서포터들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큰절을 올렸다. 4월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퇴장당한 것에 대한 속죄 세리머니였다.
수원은 남은 시간을 잘 마무리하며 승점 3점을 보탰다.
수원은 승점 50으로 4위 서울(승점 51)을 1점차로 따라붙었다.
수원=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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