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반드시 얻어 희망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 대전시티즌은 경남FC와 9일 오후 4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지난 대구 원정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양 팀에서 각각 16개의 슈팅이 나올만큼 치열한 경기였다. 초반부터 대구의 공격이 거셌다. 대구는 전반 28분 아사모아가 득점하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그러나 대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아리아스-플라타-주앙파울로 세 외국인 선수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공세를 펼쳤다. 그리고 결국 후반 36분 주앙파울로가 대구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대전은 마지막까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아쉽게도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 경기에서는 오랜만에 돌아온 두 선수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주앙파울로는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한 후 컨디션이 제대로 올라오지 않아 오랫동안 골 소식이 없었다. 그런 주앙파울로에게 지난 대구전에서의 득점은 지난 7월 3일 수원전 이후 석 달 만의 골이다. 대전은 주앙파울로가 이번 득점을 기점으로 다시 한 번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홍상준에게 골문을 내줬던 김선규가 다시 돌아왔다. 김선규의 출전은 지난 6월 23일 경남전 이후 약 100일 만의 일이다. 전반 초반 날카롭게 쇄도하는 아사모아의 슈팅을 막아내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다음 경남과의 경기에서도 돌아온 김선규가 골문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를 맞아 모든 선수들이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다. 병상에 누운 김인완 감독을 위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불사르겠다는 각오다.
이번 상대인 경남은 승점 26점으로 11위에 위치해 있다. 최근 하위권의 잔류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었던 경남도 불안한 모양새다. 패배를 거듭할 경우 언제라도 강등권으로 떨어질 수 있다. 경남은 지난 강원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에 먼저 두 골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보산치치와 부발로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갔지만 후반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다만 경남의 외국인 공격수들이 언제라도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까닭에 대전 수비가 잠깐 집중력을 놓치는 것만으로도 바로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수비 집중력을 잃지 말아야 승리를 노릴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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