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현대家' 축구 전쟁에서 웃었다.
전북이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32라운드 울산전에서 케빈의 결승 헤딩골을 앞세워 1대0의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승점 56으로 2위로 한 계단 순위를 끌어 올렸다. 선두 포항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차에서 +16으로 포항에 1골 뒤졌다.
경기를 마친 최강희 전북 감독은 "1골 승부라고 선수들에게 주문을 했다. 상위 스플릿에 와서 모든 팀들이 박빙 승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 집중력을 가진 경기를 하라고 요구했다"면서 "전반적으로 측면 돌파가 안돼서 경기가 원하는대로 안됐지만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순위권 판도가 흥미롭다. 1위 포항과 2위 전북은 승점이 같고 3위 울산(승점55)은 승점 1점 뒤져 있다. 이에 최 감독은 "오늘 승리로 남은 경기에서 선두권 경쟁을 할 수 있게 됐다.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남은 경기 준비를 잘해야 하는게 관건"이라면서 "전체적으로 K-리그 클래식이 흥미로워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부상에서 막 복귀한 미드필더 이승기의 재부상은 뼈 아프다. 이승기는 경기 종료 직전 무릎 부상을 했다. 최 감독은 "정밀 검진을 해봐야 하지만 지금 봐서는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다. 내측 인대 부상같다"고 밝혔다. 19일 FA컵 결승에서 포항과 격돌하는 전북도 공격력에 타격을 입게 됐다. 이날 결승골을 넣은 케빈에 대해서는 "체력과 지구력이 좋다. 회복 능력도 좋다.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이동국이 돌아올 때까지 케빈이 계속 활약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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