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계약기간 1년이 남은 상황이니 당연한 말이지만 조금은 의심스럽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했다가 올시즌 초반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의 악재 등6위로 떨어지면서 이 감독의 경질설이 조금씩 퍼지기도 했다. 이제 더이상 SK에 감독 교체설은 없을 듯.
SK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규 코치 영입을 포함한 내년도 코칭스태프를 추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칭스태프에 변화가 있을 것임을 말한 것. 이말의 뜻은 곧 감독 교체는 없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2011년 시즌중 감독 경질의 어수선한 상황에서 감독 대행으로 한국시리즈까지 올랐고, 지난해에도 정규시즌 2위로 한국시리즈에 올랐던 이 감독에게 1년의 실패로 책임을 묻기엔 쉽지 않았다.
이 감독은 시즌 막바지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자율적인 야구에서 약간의 관리 야구로 바꾸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무리 훈련부터 주전들을 참여시켜 몸관리를 시킬 생각.
그의 의중이 반영된 SK 마무리 훈련이 13일부터 시작된다. 1군 선수들은 인천 문학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시작해 27일부터는 일본 가고시마 센다이구장에서 약 한달간 해외 마무리훈련을 할 예정이다. 예전엔 10월까지 포스트시즌을 치렀던 1군 선수들은 마무리훈련에서 제외됐지만 이번엔 1군 주축 선수 위주로 마무리캠프를 실시할 예정.
2군 선수들은 13일부터 1군과 같은 일정으로 인천 송도구장에서 훈련할 예정이고 현재 애리조나 교육리그에 참가중인 선수들은 20일 귀국해 마무리 캠프에 참여한다.
10월의 마무리캠프. SK로선 분명 생소한 일이지만 내년의 도약을 위해선 어쩔 수 없다. 내년은 이 감독의 계약기간 마지막해다. 그가 다시 한번 지도력을 발휘해 SK를 정상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