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선수 제도 변화, 선수협도 전향적으로 동의했다.
프로야구선수협회는 그동안 외국인선수 보유를 늘리는데 반대 의견을 표명해왔다. 내부에서도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외국인선수가 증가하면 자연스레 국내선수들의 기회가 줄어들 것이고, 주전급 선수들을 제외한 많은 선수들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선수협은 지난해 신생팀 NC의 1군 진입 시기에 대해 논란이 일었을 때, 1군 진입을 촉구하면서 외국인선수 제도 변경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선수협 박충식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사실 그동안 반대만 한 것은 아니다. 내부적으로도 논의가 필요했다. 올시즌 외국인선수를 3명 보유한 신생팀 NC의 선전을 보면서 전향적으로 제도 변경에 동의하게 됐다. 내부에서도 합의를 얻었다"고 밝혔다.
외국인선수 3명을 보유한 NC가 단시간에 기존 구단을 위협할 전력으로 성장하자, 반대하던 선수들도 찬성 의견을 보였다. 박 사무총장은 "이제 프로야구 10구단 시대다. 선수 뿐만 아니라, 프로야구 전체를 생각해야 한다. 외국인선수를 늘려 경기력에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협은 구체적인 제도 변경안에 대해선 좀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3명 보유로 늘리는 기본적인 틀에는 동의했지만, 신생팀의 4명 보유 같은 부분은 장단점을 고려해 최적의 결론을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외국인선수 제도 변경에 동의하는 등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많은 대화를 통해 부족한 선수 복지에 대한 부분을 해결해 나갈 생각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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