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격투 간판 김동현(32)이 에릭 실바(28, 브라질)를 KO승으로 이긴 뒤 "운이 좋았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김동현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바루에리 주제 코레아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29' 웰터급 경기에서 압도적인 홈 응원을 받은 실바를 2라운드 3분01초 만에 왼손 스트레이트 KO로 쓰러뜨리고 9승(2패)를 달성했다.
'수페르 루타스'(슈퍼 파이트) 등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김동현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에릭의 펀치를 견기기 위해 많은 맷집 훈련을 했다. 하지만 절대로 3라운드까지 가길 바라지 않았다"고 공세를 펼친 이유를 설명했다.
김동현은 "어느 순간 기회가 왔고 운이 좋았다"고 낮은 자세를 보이면서 원펀치 KO 순간의 상황을 다시 떠올렸다.
이날 김동현은 1라운드에서 테이크다운을 노리며 노련하게 실바를 제압했고, 실바는 김동현을 피하며 간간히 카운터펀치를 노렸다.
2라운드에서 실바의 작전은 주효했다.
1라운드 오버페이스로 지친 김동현을 몰아붙이며 수세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회심의 한 방이 김동현을 이날의 스타로 만들었다.
실바의 얼굴이 무방비로 노출된 순간의 틈을 타 작렬시킨 왼손 스트레이트로 실바는 그대로 실신했다.
김동현은 쓰러진 실바를 상대로 마지막 한 방의 확인 KO 펀치를 날려 감격스런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동현은 이날 UFC 데뷔 첫 타격 KO승으로 '오늘의 KO'로 선정돼 5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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